“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공학 교수가 전하는 성공 가이드

by 이내화

어느 덧 2월입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다들 어렵다고 입을 모으지만 딱히 묘안은 없네요. 게다가 주변을 보면 누구는 주식으로 대박을 냈다. 또 지난 해 산 아파트가 두 배나 올랐다는 등 이런 소리를 들으시면 ‘나만 왜 이렇게 사나?’ 하는 생각마저 드실 겁니다. 이런 저런 일로 시름만 가득할 뿐입니다. 이런 면에서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거품이론> 이란 게 있습니다. 제가 만든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 좀 큰 냄비나 그릇에 물을 가득 담고 식기 세척제를 한 두 방울 떨어뜨리고 힘차게 저어 주시면 거품이 넘칠 정도 가득하게 됩니다. 그대로 놓은 다음 날 아침에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거품은 이내 없어지고 물만 남아 있을 겁니다. 혹시 부동산이나 주식에 거품이라도 끼여 있는 거라면 이야기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작은(?) 위안을 삼아보시고 너무 기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변화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무릎이 시원치 않네요. 지인 중 의사가 있어 물어보았는데 뼈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라는 처방전을 주네요. 언뜻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계단을 오르내릴 때면 여실히 느낍니다. 제 무릎을 보면서 직장인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국엔 그저 오래 다니는 게 상책(?)인데... 그 게 맘처럼 되지 않은가 봅니다. 롱런(long run)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언젠가 강의를 하면서 직장인을 두 부류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직장+인>과 <직+장인>입니다. 여기서 <직장+인>은 시쳇말로 <직장(職場)>에 다니는 사람<인(人)>입니다. 그리고 <직+장인>은 자신의 일 바로 <직(職)>으로 <장인(匠人)>처럼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재미있는 건 같은 <직장인>인데 띄어쓰기 하나로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거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직장+인>은 <표류인>입니다. 그냥(?) 다니면서 월급 받고 나름 삶을 꾸려가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샐러리맨입니다. 이들은 일에 치여서 마치 <포로>같은 삶을 보냅니다. 다소 수동적으로 삽니다. 반면에 <직+장인>은 <축적인>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 즉 <직(職)>으로 무엇인가 이뤄서 <장인(匠人)>의 경지에 오르려고 노력합니다. 샐러턴트(샐러리맨+컨설턴트)입니다. 일에 치이지 않고 일을 주도하는 <프로>입니다. 대개 능동적으로 사는 편입니다. 이 이야기를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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