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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퍼트 Feb 12. 2016

내가 sw(앱)를 바꾸는 이유

개요

나는 애플 '사진앱의  헤비유저이다.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축적된 많은 사진들의 관리에 신경이 가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사진'앱의 동기화, 보정 기능을 최대한 활용중이고제시된 사진 관리 가이드라인에도 순종적이다.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모든 사진들을 공유하며 사진의 장수도 적지 않기에 꽤나 충성도도 있다.

잦은 버그나 혁신적인 대체품이 나온다고 해도 기존의 관리원칙이나이동시의 리스크를 고려하여 기존 앱에서의 나만의 룰로 해결하곤 했다. (2014-5  구글포토의 호평은 무서울정도로 좋았다)



14년 하반기부터 쭉 찍어온 사진들..

사례 

너무 하지 않나.

일주일째 맥의 사진앱에서는 동기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클라우드로 업로드는 되는데 다운로드는 구름사진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이폰, 아이패드는 잘되는데 맥에서만 안된다.


동기화를 새로 걸거나 저장소를 새로 만들어도 달라지는게 없다.

충성도가 강한 유저인 만큼 모든 방면에서 해결법을 찾아보았고,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는 것 빼곤 전부 시도해 본것 같다. (방금 센터에 전화지만 네트워크 환경을 바꾸어보라는 조언외에는 버그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where is my photo..?


내가 SW를 바꾸는 이유

이번 사례를 포함, 헤비유저로 활동하던 SW를 바꾸게 된 계기는 항상 경쟁 제품의 우월성이 아닌, 기본 기능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 기존에 갖고 있던 장점에서 발견되는 결함에 의한 실망이었다.

싸이월드 -> 나만의 공간이라는 개념인 미니홈피의 타임라인화

nDrive -> MAC OS 용 client 앱의 잦은 동기화 실패

oneDrive -> 사진 관리용 클라이언트 앱의 부재


흔히들 싸이월드가 트랜드에 뒤쳐져 사장 되었다지만, 언제나 서비스에 애정을 가득 안고 사용하는 부동층도 있기 마련이다. 서비스를 제작하는 측은 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이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 SW의 헤비유저층을 두텁게 하고, 그것이 SW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p.s

'사진' 앱이 일주일간 내포하고 있었던 버그는 결국 해소 되었지만, 나와 비슷한 사례를 통해 백업의 안정성에 의구심을 가진 유저들은 서비스를 등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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