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퍼트 Feb 11. 2018

IELTS와 실용영어 학습을 끝마치면서

아쉬운 점과 남기고 싶은 점들

2017-08-27일에 마지막 IELTS Speaking 시험을 마지막으로 IELTS와 영어 학습에 필요한 책과 방안 벽에 한가득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하나, 둘 정리하기 시작했다.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영어공부는 일단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내가 느끼는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어느 정도의 궤도'란, 첫째로, 최소한 누군가로부터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생적으로 공부해 나갈 수 있는 읽고, 쓰고, 말하는 수준.

다른 하나는 넉넉하진 않지만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어학성적이었다.


TEPS라는 영어시험을 준비하던 시기까지 포함한다면 조금 더 긴 기간이었겠지만 타임어택같고 실력은 늘지 않는시험에 환멸을느끼고 IELTS라는 시험을 올해 3월에 알고 리서치를 하고나서 4월부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만 5개월동안 IELTS시험을 준비한 셈이겠다.

5개월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동안 내가 느낀점과 추천하는 자료 등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학습법은 학원이라 생각하고 강남 해커스 학원에 등록하여 공부를 시작했다.

한달에 10회 수업하는, 점수 6.5를 목표하는 중급반이었다. 이곳에서 배운건 시험의 유형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Writing 의 경우 반복되는 수업에 지겹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고, 경험이 풍부하신 내공은 느껴지는데 그걸 전수해주시는 열정은 글쎄... 내가 배운건 시험의 유형과 그에 따른 패턴들. 이걸 외우고 술술 쓰면 되는것이란다.. 초기 구조를 잡는데 도움은 됐지만 작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작문을 해가면 몇점일것 같다 라는 평가는 유용했던듯...


LISTENING 은 영국영어의 발음차이나 듣기힘든 단어, 쉐도잉북, 기타 자료들로 종이의 홍수에 빠지게 만들었지만 사실 외운다고 문제풀때 들리지도 않고, 차라리 그 시간에 많이 듣는게 나았을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열정은 넘치시는것 같은데, 학원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쌤이다 라는 느낌. 문제 유형 설명을 익혔던게 장점


READING 선생님은 음... 수업시간이 답답했다.

No question No teaching느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문제 풀이 방식도 나랑은 맞지 않았던.. 나중에 방식을 바꾸고나서 점수가 확 오르는것 보고 참...


Speaking 선생님은 분위기 자체는 좋은데, 과외를 받았으면 모를까 Speaking은 학원에서 배우는게 아닌것같다. 녹음기에 녹음하고, 하늘보고 답하고... 나한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차라리 스터디시간에 서로 주고받고 피드백 받은 시간이 훨씬 유용했다.


이처럼 강남 해커스 정규반을 듣고 문제유형 외에는 남는게 없었던 뒤로 독학을 결심했다





이후로 많은 블로그를 참고하면서 얻었던 정보를 정리해보자면


ieltsLiz

최고의 선생님이다.

cambridge 문제를 두어번 풀어봤다면, 이 홈페이지에 있는 각 part별 영상을 한번씩 보고 팁들을 정리해 두었다가 문제 풀면서 계속 상기해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다른 좋은 강의들이 youtube에 있지만, 풀어볼 수 있는 문제도 있는 이곳은 정말 체계적이다.




미국 수업시간에 배우는 절대 매뉴얼

이책은 내 writing 공부에 기본서가 되어준 책이다. 2번정도 정독하고 헷갈리는 부분은 작문 연습할때마다 다시 보니까 글쓰기에 확신이 생기고, 표현을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Grammarly

내가 쓴 글의 문법을 체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작문 공부하면서 가장 자주 사용했던것이 구글번역기와 이것이다. 구글번역기로는 문법을 정확히 체크할 수 없기때문에 이는 상당히 도움이된다. 그리고 점점 빨간줄이 줄어드는 나의 글을보며 뿌듯해 할수도 있다.

유료버전도 있는데 유의어도 소개해주는 등 매우 유용하다.


영어카페

운 좋게도 내 집 주변에는 실용영어도 배우고 외국인 스텦과 대화도 할 수 있는 영어카페가 있었다.

IELTS는 원어민과 직접 대화하는 시험이 있는만큼 녹음기로 시험보는것과는 느낌이 천지차이다(과거에 opic도 본적이 있지만 정말 다르다) 그렇기때문에 굳이 내가말한것이 아니라도 외국인과 이야기 할 기회를 많이 가지면 도움이 된다


미드

애니메이션은 내가 일어를 배울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미드나 미국애니메이션은 보조수단에 불과한 것 같다. 영어를 시작한 이후로 House of cards 나 suits등의 미드와 심슨가족, 릭앤모티같은 애니를 많이봐왔다 미드는 1시간짜리 300편 정도

애니는 20분짜리 300편 정도...

한글자막으로, 영어로도 무자막으로도 봤지만 공부를 별도로 하는 입장에서는 한글자막으로 봐도 충분히 배우는 표현들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반대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초반부에는 생각보다 도움이 안된다.



정리하자면 나는 토익 텝스와같은 우리나라식 영어공부에 굉장히 약하고 싫어한다. 같은 맥락으로 암기도 굉장히 싫어해서 단어 외울시간에 작문을 했고, 그때 내가 원하는 표현의 단어를 모를때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하나씩 익혀나갔다. 개인적으로 작문을 통해 영어의 전반적인 실력이 올랐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진지한 작문을 통해 실용적 영어의 실력을 올리면 어느정도 좋은 성과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작가의 이전글 나를 망치는 질투심을 버려야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