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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퍼트 May 05. 2018

SW 마에스트로가 끝난지 1년 뒤 - (도전, 포기)

2015.11.24일에 티스토리에 썼던 글을 옮긴 글입니다


SW 마에스트로가 끝난 후의 회고록 - (1편 도전과 포기)


난 SW마에스트로 5기 출신이다.

오늘이 SW 마에스트로 5기의 인증식이라고 한다.

소마 5기의 OT날이었던 14년 7월 3일엔 이 날이 올 줄 몰랐으며, 나와는 어떠한 형태이든 만남을 가졌던 동기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반면, 새삼스레 아쉽기도 하다.

시작할 때는 나도 그 자리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포기 했기 때문에.

많이 아꼈던 과정인 만큼, 아쉬움도 큰 탓일 것이다.


참여하게 된 계기

소마를 알게된건 친구의 동생을 통해서다. 

100명의 개발자들이 현직에서 훌륭하게 활동하시는 멘토님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듣고, 지방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다양한 개발자를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전국에서 뽑는 개발자 100명 안에 들고싶다는 어린마음도 포함하여 소마에 대한 로망이 자리 잡았다.


포기한 것들

작년 6월 중순, 소마에 최종 합격하였다. 그리고 즉시, 난 선택에 기로에 놓이게 된다.


1.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포기

나는 그 당시 삼성 멤버십 출신 이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소마 5기부터 삼성, NEXT 등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프로그램 병행을 불허하였다. 

약칭 소멤이란 어떤 존재인가. 들어가기만 한다면 삼성전자 입사율이 90%에 달하는 준 삼성맨이나 다름 없는 그런 곳이다. 또한 삼성이라는 배경아래 지방권역 에서는 가히 능력자라고 불리우는 뿌듯함은 덤으로 가질수 있었다. (14년 초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알고있다)

편법을 통해 병행사실을 숨기기도 했다는 풍문을 들었지만, 그 당시 내 인생의 초점은 '스타트업', '전국의 개발 고수들의 모임' 에 꽂혀 있었기에 과감히 소멤을 포기하였다.

부모님과도 상당한 마찰이 있었지만, 서울에서 많은 이들과 만나 크게 성장한다면 대기업이 아니라도 내 뜻을 펼칠 수 있는곳은 많을 것이라 설득했다.

그렇게 포기를 통해, 소멤 출신보다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하나를 등에 얹었다.


2. 거주지 포기

거주지가 지방인 관계로 소마 활동을 위해 상경했다.

고향이 서울이고, 대다수의 친척 또한 서울에 살고있기때문에 낯설지는 않았지만, 거주지가 문제가 됐다.

다소 멀지만, 할머니댁에서 살거나 가까운 친구집에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다양한 출신의 개발자들과 한번씩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욕망과 의무감에 OT가 끝나는 날부터 소마센터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단계가 끝날 11월까지 센터에서 생활했다.

그렇게 혼자만의 공간(거주지)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선 장점도 많았지만, 건강이나 컨디션 관련으로 어느정도 조율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3. 이외의 모든 활동 포기

그렇게 생각했다. "무림고수들이 모이는 곳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특히, 학교도 지방에 있는 상황에서 학교와 소마활동 두가지를 다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이라 여겼고, 팀장을 맡게 된 입장에서 병행은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소마 하나만을 바라보고 휴학을 강행하였다. 그리고 평소 스타일과는 다르게 모든 활동을 접고 소마 하나에만 매달리기로 했다.

이는 나중에 밖에 많이 돌아다니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해서, 썩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것 같다.



2편으로 얻은것과 잃은것

3편으로 탈락 후의 회고

이렇게 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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