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another World
코로나 감염자 증가율이 한창 치솟기 시작할 때, 회사는 고맙게도 전면 재택근무 체재로 전환하였다. 그것이 벌써 02/27일, 오늘은 05/10일이다.
이태원 때문에 발생한 다음 주 추가 재택이 끝나면 05/18일부터 다시 회사로 출근할 것이다.
중간중간 업무 조정 등을 위해 3~4일 정도 출근했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휴일까지 포함한다면 82일동안 재택근무 환경을 유지해온 것이다.
사람의 관성이란것이 무서워서, 다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회사 속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 할 것을 생각하니 답답함이 밀려온다.
그래서 이제 단순히 '코로나 끝! 기존처럼 돌아갑시다' 이게 될까? 나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읽었던 글 7 Predictions for a Post-Coronavirus World - Marker 에서는 코로나 이후 바뀔 7가지로 아래와 같은 것들을 예측했다.
1. 디지털 서비스, e커머스는 바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
2. 원격 업무가 기본 환경으로 자리잡을 것
3. 많은 일자리들이 자동화되며, 그렇지 못한 일자리들은 원격화 될 것
4. 원격의료가 새로운 표준이 되는, 의료업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
5. 전국 학생들이 수준 높은 온라인 교육을 듣게 됨에 따라, 학자금 채무가 감소할 것
6. 사람과 재화의 이동이 감소하며, 국가, 지역의 국경이동의 자유도 또한 감소할 것
7. 고립정책의 시작의 흐름 이후에, 지금보다 세계적인 공조(국가를 초월한) 시스템이 싹틀 것
사실 어려운 걸 생각할 필요 없이, 타임머신으로 조선시대 사람을 데려다 현시대의 문물을 체험하게 한 뒤 다시 돌려보내면 없었던 일처럼 다시 지내게 될까?
기술이 부족하겠지만, 그 시대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따라해보려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물며 온 인류가 '사회적 거리두기', 'at home' 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원격으로도 해결되는 많은 것, 그중에서도 업무체계를 경험했음에도 그 전과 같이 돌아갈 수 있을까?
기존의 불가능하다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게 가능하고, 문제는 생각보다 적구나' 라고 생각하며, 변화해보려는 노력들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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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의 불필요를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이러한 이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는 회사들은 재택체제를 더욱 빠르게 확립하려 노력하는 움직임이 진행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좋은 방향이든, 아니든, 우리는 코로나라는 질병을 타임머신 삼아 지구의 모든 인류가 미래인의 세상을 간접 체험했고, 이 흐름을 작은 눈덩이 삼아 큰 나비효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나 스스로가 직접적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전과 다른 생활을 겪어보니, 그동안 겪었던 것들이 너무나 커다란 변화로 다가온다.
어디서나 근무하고 원하는 시간에 집중하여 나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문화가 개개인과 회사의 인식 성장을 통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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