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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이해만큼 무상한 단어도 없어요
난 당신을 이해합니다
거짓이에요
난 당신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거짓이잖아요
당신이 어제 한 이야기와 몸짓들을,
거짓말.
난 당신의 시와 노래와 그림을..
..느낀다고 하세요
네?
혹은 와닿지가 않는다고 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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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뭔가요?
존재는 하나요?
존재 한 적은 있었나요?
혹은 이해를 바라고 이 문장들이 쓰여진다 여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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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어렵나요? 그림은요? 저는요?
이해하려하니까요.
마음을 노래했는데 왜 머리로 느끼나요.
빈곤한 건 마음인데
머리를 채우려 하나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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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저명한 시인이 호텔방 달라고 한 게
짜증나던가요?
로비에 똥이라도 쌌어야 하나요?
시인다운 게 뭔데요?
또
가만히 있어라 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