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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두만 Oct 30. 2020

1_2.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년~)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명제를 통해 인간 존재를‘사유 과정의 주체’로 규정하고 있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프랑스 정신분석학자‘자크 라깡(Jacques Lacan, 1901년~)’이 말 한 인간의 성장 단계 중 유아기의 거울 단계 - 상상계(the imaginary)의 개념과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공통으로 인간은 ‘생각이란 것’을 통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이란 것은 의심하고, 이해하며, 긍정하고, 부정하며, 의욕하고, 의욕 하지 않으며, 상상하고, 느끼는 것을 의미하여 ‘thinking’이나 ‘consider’가 아니라, ‘사유(思惟)’라는 의미로 ‘cogitation’ , ‘thought’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그 사유의 과정에서 창의적이든, 그렇지 않든, 창작하며 인간이 ‘인간적’ 임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의 뇌가 다른 동물과 비교되는 것은 가장 많은 시냅스(synapse)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냅스는 신경섬유의 말단과 인접한 다른 신경과의 접근 부위를 말하며, 뇌 속의 정보 회로로서 유연한 정보 처리 장치이다.


이러한 시냅스에 의해 인간은 다른 많은 경험치의 신경과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어 다른 동물과 비교될 수 있는 많은 생각의 차이를 갖게 된 것이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 역시,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황하, 나일강, 인더스 등 자원과 물자의 이동이 원활한 통로로서의 강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하며 등장했음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므로, 생물학적이든, 인류의 역사적으로든, 창의성은 많은 정보의 원활한 교류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아주 뻔한” 결론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인간에게서 창의성은 때론 사물에 의해 표현되어 어떠한 형식의 결과물이든 표현물로 남게 된다. 그러므로 지적 사고 활동에 의한 창의적 생각, 그 활동의 주체가 되는 개인, 그리고 이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여하는 사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후대 인간에게 전해지며, 그렇게 전해진 표현물은 축적되어 기록이 되며 전승된다. 그러므로 나약한 인간이 생각을 표현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 다른 동물과 차별적으로 진화한 이유임은 분명하다. 인간은 그렇게 진화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차별성은 다른 의미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체 보존의 본능’의 수단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년~)의 ‘종의 기원’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을 보태어 이해해 보겠다.     


“그렇게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가장 아름답고 가장 멋진 형태는 진화해 왔고, 또 진화해 오고 있다.”

「... from so simple a beginning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and most Wonderful have been, and are being, ev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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