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을 기념하는 ‘제퍼슨 기념관’이 있다. 새로 부임한 기념관장은 어느 날 기념관의 대리석이 다른 대리석 건물보다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질문했다.
->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대리석을 세제로 자주 닦았기 때문입니다.”
기념관장은 한 번 더 질문했다.
-> 이러한 질문에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왔다고 한다.
-> 이상이 새로 부임한 기념관장이 부임하기 전 기념관의 직원들이 알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었다.
이 이야기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하는 유명한 일화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여기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의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자.
우선 이러한 문제가 비둘기에 의한 문제라면 비둘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망을 치거나, 비둘기의 천적을 함께 두거나…. 아니면 세제회사에 대리석 부식을 막을 수 있는 세제 개발을 의뢰해 보아야 할까?
본 일화에서는 현 문제에 대해 바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가 보도록 하자.
“그렇다면, 왜 기념관에 비둘기가 많은 걸까요?”
이러한 질문에 비둘기의 먹잇감인 거미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하필 기념관에 거미가 많을까?”
이렇게 질문을 이어가 보니 해가 지기 전 주변보다 전등을 먼저 켜서 거미의 먹이인 나방이 불빛을 보고 많이 몰려들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기념관 내 근로자의 퇴근 시간이 이른 관계로 해가 지기 전에 전등을 주변보다 먼저 키다 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5번의 질문을 통해 대답을 얻은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은 불을 켜는 시간을 늦춤으로써 대리석의 부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5 WHY(5 Why Analysis)란 말 그대로 why? 를 5번 물어가며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이유 기법’은 품질 문제나 생산과업을 해결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의 도구이며, 전략적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는
‘왜 이 문제가 발생했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만
이럴 때 ‘왜’를 한 번만 묻고 끝낸다면,
밖으로 드러나는 원인만 알 수 있다. 하지만 '왜?'에서 나온 답에 한 번 더 '왜?'를 하게 되면, 점점 근본적인 원인으로 들어가게 되어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류의 창작물에 '왜라는 질문을 이어가 볼 필요가 있으며, 본 책에서는 그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