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최정상에서 지위와 명예를 누리기를 꿈꾸었다. 나를 우러러보는 눈빛, 나의 한마디한마디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는 보지 못했다. 정상 뒤에 숨겨진 외로움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그가 포기했던 삶을.
평범한 택시가 눈에 들어온다. 바쁠 때, 위급할 때, 힘들 때 원하는 곳으로 함께 한다. 정상으로 향하다 길을 잃었다. 길을 잃어 택시를 만났다. 정상으로 가는 것만이 나의 길이 아님을 깨닫는다. 함께 하고픈 일꾼, 힘들 때 도움되는 일꾼, 아쉬운 순간 필요한 일꾼도 소중하다.
도로 위의 택시처럼, 인생 위의 택시로 새로이 하루를 맞이한다. 출근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