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 출근 詩

출근길 시 한편, 출근 시

by 심 취하다

찰나


빛나던 순간

인정받던 순간

오만함에 빠지려는 찰나


내 오만함을 거울 속에서 알아차렸더라면

누군가의 시기 어린 눈빛을 알아차렸더라면


그 순간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었을까?


절정의 찰나를 맞이하기 위한 인내는 길다

내려오는 것은 순간.

중력이 힘세게 당기듯


절정의 찰나를 꿈꾸기보다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의 성실함과

일상의 행복이 더 소중함을.


찰나의 행복보다 일상의 행복을

오만이 아닌 겸손을

오만해지려는 찰나

나를 경계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