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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철근육 Mar 23. 2019

세상 무서운 것

당신이 꼽는 부류는 어떻습니까?

예전 TV에서 어떤 연예인이 얘기했다.

"무식한데 돈 많은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해요."


이게 뭐라고 내 머리에 콕 박혔던 것은 저 말에 반박하기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런 식으로 '피해야 할 부류'를 설정해 두면 때론 크게 삶에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 거름망'이 되기도 한다.


요 근래 운전을 하다 문득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내가 꼽는 세상 무서운 부류를 추가해 봤다.


운전하는 센스가 없는데
욕심은 많은 사람


운전은 센스다. 가고 서고 주차 잘하고 하는 것은 후순위다. 도로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흐름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좌회전 신호를 받고 가는데 앞 차와의 안전거리랍시며 100미터씩 띄우고 가는 것은 뒷 차더러 죽으라거나 뒷 차 탑승자의 시간을 무시하는 것이다.


운전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흐름이기 때문에 깜빡이를 비롯한 신호도 의미를 크게 가진다. 내가 어디로 이동하겠다, 하고 싶다는 것을 주변 차량 (특히 뒷 차량)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일종의 '예고' 내지는 '사전보고'인 셈이다. 그래서 어쩔 때는 운전 잘하는 것이 일 잘하는 것의 파라미터까지 되겠다 싶을 때도 있다.


오늘도 운전 센스는 없는데 욕심은 많아 차선을 종횡무진하는 사람 때문에 주변 여러 차량이 휘청거렸다. 운동과 관련한 글을 적을 때마다 내가 강조했던 건 '다치지 않기'였다. 마찬가지로 운전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안전'이고 안전하게 운전하려면 센스 있게 주변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센스와 욕심은 운전경력과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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