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다...
'40대가 된 아버지'...
제목에 있는 40대, 그리고 아버지는 필자다.
어느덧 40대가 된 나를 보니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7살에 결혼해 28살에 나의 아들이 세상에 나왔고, '아버지',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무게를 견디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당시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느랴 내가 늙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침대 위에서 손가락을 빠며 새근새근 잠이 들었던 나의 아들이 어느덧 큰 성인이 된 모습을 발견했을땐, 내가 착각 속에 살았다느 것을 깨닫는다.
몇일 전 몸을 녹이기 위해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시킨 뒤 내손을 바라봤다. 손가락이 굵어졌고, 갈라진 곳도 보였다. 문득 내 머릿속에 떠오른 할아버지 손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에 안도를 했지만, 오랜만에 나의 손을 바라본 나를 생각하니 씁쓸했다. '내손을 볼 시간도 없이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는 생각에 '40대가 된 아버지'라는 글을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