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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수정 Mar 01. 2023

출간일지4<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그래서 언제 나온다고요?


계약을 마치고 얼마 뒤 저를 담당해 주셨던 편집자님의 퇴사를 알리는 메일이 왔습니다.


메일에는 문학수첩 직업에세이 일하는 사람 시리즈를 위해 음악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진 저를 어떻게 찾아 냈는지, 어떤 글에서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어요. 제가 뭐라고 이렇게 퇴사한다는 메일을 정성스레 써주셨는지, 이은주 편집자님 감사합니다. 꽃길만 걸으시길!


그런 뒤 저는 초고를 2021년 12월에 보내고….한동안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궁금은 했지만 담당자도 퇴사를 한 터라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저도 워낙 바빠서 정신이 없었어요. 솔직한 마음으론 학기 중에 퇴고를 할까 걱정도 있었는데, 그런 겹치는 일정 없이 무사히 수료를 마쳤죠.


정말 책으로 나올까? 설마 계약도 했는데 취소되진 않겠지? 약간의 의심과 걱정이 발현되려는 순간 메일이 왔습니다.


저의 새로운 편집자님의 소개와 함께 출간 계획이 2022년 하반기에 모두 끝나 2023년으로 넘어갈 것이란 내용이었습니다. 아, 기획출판이라 그런가 이런 일도 있구나. 시리즈물이기도 하고 두 달에 한 번 나오는 상황이니 제 차례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거죠.


잘됐다. 좀 더 고치자. 다시 잠자던 파일을 열어 고치고 프린트해서 고치고 하기를 총 여러 번 했습니다. 분량이 꽤 많아서 한 번 주욱 퇴고하는데도 2주가 걸리더라구요. 다행히 수료를 했기에 망정. 느긋하게 퇴고를….


그 동안 세션에서 있었던 일들을 추가해서 넣기도 하고,  유행이나 당시 이슈에 관한 일들은 변화에 맞게 고치기도 하고, 새 편집자님의 조언에 따라 몇 꼭지를 수정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설렁설렁 있다가 갑자기 편집자님의 재촉과 프로필 글의 요구에 출간일이 다가왔구나! 했죠. 드디어 2023년 3월로 출간일이 잡혔습니다. 편집자님은 말 걸기도 무서울 정도로 일이 쏟아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편집본도 보지도 못하고 출간… 헝 어떻게 잘 되겠지요.


그렇게 출간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3일 두둥! (2년 걸린거 실화?)




https://naver.me/FlxGksmm



#음악치료사 #마음을듣고위로를연주합니다 #직업에세이 #일하는사람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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