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디스컬터RYU Apr 22. 2019

1. 제대로 된 시작이 반이다

바디스컬터RYU의 건강한 근육 만들기


누구나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곧 포기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의 영어 표현은 'Well begun is half done.' 이 주로 쓰인다. 이 영어문장을 잘 뜯어보면, Well이라는 단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do동사와 well을 같이 쓰면 do well. 잘하다, 성공하다의 뜻이 있다. 즉, 성공적인 시작 또는 제대로 된 시작이 반이 되는 것이다. 무엇을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성공적이고 제대로 된 시작은 더더욱 쉽지 않다. 더군다나, 우리 몸의 면역과 건강을 위한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 시작이라면,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근육을 만드는 일은 관성이 없다면, 지속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시작이 아니면, 대부분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과 각종 GX(그룹운동)보다 근육이 먼저다.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잡기 위해, 대부분의 의사들은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하지만 이것은 다소 안일한 처방이다. 비만이 된 원인이 무엇인가? 움직이지 않고,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유산소 운동은 관절을 손상시킬 것이다. 단순히 걷기만 한다고 해도, 이미 무거워진 하중을 발목, 무릎, 허리 등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치지 않는다고 해서, 관절이 건강한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결국 노화과정 속에서, 잠재되어 있던 부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상이 원인이 되어 운동을 못하게 되면, 심혈관계 질환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 : 심혈관질환 위험 - 유산소 운동처방 - 관절 약화 - 관절 부상 - 유산소 운동 X - 심혈관질환 악화


또한 유산소 운동은 식욕 증가를 일으킨다. 평소 쓰지 않던 에너지가 소비되면 우리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갈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숨이 턱턱 차오르는 운동을 할 경우, 식욕은 극대화된다. 정말 독하게 체중을 줄였다고 하더라도 곧 요요현상이라는 복병이 찾아온다. 체중은 줄었지만 근육량도 줄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살이 찌는 체질이 되는 것이다. 결국 해법은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의 병행이다. 유산소 운동의 난이도를 근육 증가와 비례 해 높여나가야 한다. 또한 근육이 만들어져 에너지 대사를 잘 수행하게 되면, 똑같이 먹어도 찌지 않는 체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근력운동의 장점이기도 하다. 당신이 헬스클럽을 비롯한 각종 운동센터에 꾸준히 등록하고 다녀왔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은 제대로 된 근력운동을 수행하지 않고, 유산소 운동만 했기 때문이다.   


MBT하라!! (Muscle Base Training, 근육 베이스 만들기)

결국 제대로 된 시작은 근력운동이다. 하지만 따로 배우지 않고, 근력운동을 혼자 시작할 수 있을까? 정확한 자세, 호흡, 템포 없이 근력운동을 무리해서 하다 보면 또 다른 부상이나 체형 왜곡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근육을 만들려면, 기초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기초교육을 통해서 근육의 베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근육 베이스의 기준은, 내가 움직이기를 원하는 근육에 힘을 주었을 때, 힘이 들어가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뼈를 보호하고 견인하는 근육(골격근)은 의도한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수의근'이다.) 남자들의 경우, 가슴 근육인 대흉근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가슴 근육은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다. 가슴 근육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근육 베이스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근육 베이스가 만들어져야 혼자 운동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책을 출간했다. 건강과 운동, 다이어트에 너무 무지한 대중들에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고, 나름 책의 내용에 자신감이 있었다.  '당신의 운동은 몸개그였다'라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 제목이 너무 우스꽝스럽고 가벼워 보인다고 하여 바꿀 것을 제안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웃기려고 만든 제목이 아니라 필자의 눈에 대중들의 운동은, 정말로 몸개그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개그는 웃기지만, 운동을 할 때 몸개그는 위험천만하다. 이 책을 쓰면서 계속해서 '진심'이라는 단어를 되뇌었다. 책을 출간한 적도 없고, 글을 제대로 써 본 적도 없는, 초보 작가가 글을 써 내려가는 마지노선이 바로 '진심'이었다. 당장 좋은 선생님을 만나 비용을 들이라고 권고했다. 20년 경력의 임상을 가진 트레이너로서의 진심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은 어느 독자의 질문에 당혹스러웠다. '책 내용은 좋은데, 왜 책에서 운동을 안 가르쳐 주시죠?' 물론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전부 쏟아부어 실전 편도 출간할 생각이다. 하지만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운동은 글로 배울 수 없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배울 수 없다. 지속할 수 있는 동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제대로 배운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실전 편도 결국 운동을 배운 사람들을 위한 실용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운동 초보자들이 따라 하는 것은 또 다른 좌절을 경험하게 할 뿐이다.  각종 동영상, 서적, 어플 등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필자의 진심은 장삿속으로 보였을 것이다. 물론 돈도 벌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시간 쪼개가며 지금 이 글도 쓰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운동방법을 알리고 싶은 마음 역시 진심이다. 낮은 곳에서 아무리 떠들어 봤자, 어차피 아무도 듣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 싶다. 대중들이 귀 기울일만한 위치에서 외쳐보는 것이 필자의 꿈이다.


사실 나는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왔고, 지금도 글로 당신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더군다나,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졌거나, 온몸에 안 아픈 곳이 없는, 체형이 무너진 것은 물론이고 쉬는 날 누워있고 싶기만 한, 당신의 몸이다. 나는 그러한 당신의 몸을 움직이게끔 설득을 해야 한다. 나는 계속해서 설득하는 일에 도전하여 왔지만, 여전히 그로 인해 보람과 좌절을 동시에 겪으며 산다. 건강과 운동, 다이어트와 관련된 수많은 채널들이 존재한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구독자들을 설득시키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다양한 채널들은 대중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 영어를 습득하기 위해 각종 채널을 통해 배우는 것과는 다르다. 소중한 우리의 몸을 움직여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잘못된 운동처방은 되돌릴 수 없는 관절 부상과 체형 왜곡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노화를 재촉할지도 모른다. 때문에 무분별하게 따라 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대중들은 어떻게 근육 만들기를 시작해야 하는가? 자, 이제 성공할 수 있는 시작을 얘기할 때이다.  


'당신의 건강을 책임질 건강멘토를 찾아라.'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더더욱 제대로 된 시작을 원하고 있기에 이 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더더욱 고민하며 글을 쓰고 있다. 어떻게 하면 당신을 설득할 수 있을까?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봐도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제대로 된 시작은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는 건강멘토를 찾아낸 후, 설령 시간과 비용이 든다 하더라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시작이 될 수 있다면 말이다. 이후에 있을 지속(규칙적인 반복)은 선택한 건강멘토의 도움으로 서로 교감하며 만들어 가야 한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시도했는데도 그러한 동기를 갖지 못한다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다시 찾아서 또 시작해야 한다. 당신의 소중한 몸의 건강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좋은 트레이너의 기준은 무엇일까?

당신이 왜 매번 시도하는데도 불구하고 몸만들기는 실패로 끝나는가? 당신이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이유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매번 실패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좋은 트레이너와 트레이닝은 찾기 힘들다. 좋은 트레이너의 기준은 설득력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인내심을 무작정 믿지 말고, 설득시켜줄 건강멘토를 찾아 나서라. 트레이너의 인문학적 능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트레이너가 될 수 있는 자격이 무분별한 현 세태에, 당신을 지속시킬 수 있는 능력은 단순히 실기를 가르치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철학이 있는 트레이닝이기 때문이다. 입상 성적이나 트레이너의 멋진 외모보다, 회원의 몸을 진심으로 만들어주고 싶은 진정성과 전문성이 합쳐져야, 지속을 가능케 할 것이다. 당신이 나태 해질 때쯤, 나태에서 빠져나오게 해 주고, 바쁜 일정으로 뒤로 미룰 때, 잔소리로 각성시켜 줄 사람이어야 한다.  



고도비만자 트레이닝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트레이닝을 통해 살을 빼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행위를 감당해야 하는 고도비만자 회원의 멘털을 잡아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왜 고도비만이 되었겠는가? 대부분 탄수화물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즉 '당 중독'에 빠져있는 것이다. 당 중독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임상, 그 또는 그녀의 고통을 나누고 담아줄 수 있는 진심의 그릇, 그리고 당 중독에서 구해주기 위한 트레이닝의 열정이 함께해야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생긴다. 고도비만자 회원이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그 또는 그녀가 표현하는 분노가 성격파탄으로 보이는 트레이너라면, 이미 트레이너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마른 사람도 마찬가지고, 몸의 질병이나 부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결국 퍼스널 트레이닝은 천편일률적인 실기 지식과 트레이너의 여타 자격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진심, 인문학적 사고와 소통, 교감이 중요한 것이다.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은 당신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젊으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이 넓은 세상에는, 밥 대신 콜라만 먹고사는 사람들도 있다. 비용을 최소화해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면(물론,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손뼉 쳐 줄 일이다. 하지만 필자는 밥 대신 콜라를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불특정 다수가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을 두고 글을 쓰고 있다. 결국, 근력운동을 해 본 적이 없는 초보자들 중에, 비용을 들이지 않거나, 적게 들이고도 혼자 근력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셀프 트레이너)이 될 가능성은, 단언컨대 0.01%도 되지 않는다. 각종 동영상이나 책자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 어플을 통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려면 셀프 트레이너여야 한다. 즉, 제대로운동을 배운 사람들이나 가능한 것이다. (사실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나태의 끈을 놓지 못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실망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당신이 무턱대고 피아노가 배우고 싶어서 피아노를 사지 않듯이, 근력을 만들기 위해 여러 기구를 사는 것도 말이 안 되긴 마찬가지다.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하는 사람들 중, 근력운동을 제대로 배워 운동하는 사람들 이외에, 센터에 있는 운동기구를 제대로 다루며 운동할 확률은 거의 없다. 당연히 잘못된 동작과 자세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안 하는 것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제대로 된 자세, 호흡, 템포를 교육받아야 한다. 이 3요소가 체득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갖춰진 후, 누군가(대부분 담당 트레이너들이 될 것이다.)의 도움으로 점증 부하와 과부하를 실현해야 근육의 베이스가 만들어지고, 어느 정도 근육의 질이 좋아졌을 때,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때 몸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관리가 안 될 때는 다시금 도움을 받아 경각심을 잃지 않게 유지할 수 있어야 성공한 몸만들기가 된다.   


 




결국, 건강한 근육 만들기의 제대로 된 시작은?

당신이 셀프 트레이너가 되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교육을 찾아내는 것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핵심 운동 요소를 나열하면, 총 8가지가 있다. 민첩성/근력/순발력/지구력/유연성/평형성/협응성/정신력 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정신력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 초보인 당신의 정신력, 특히 운동에 관한 정신력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당신의 건강멘토를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 맞다. 아쉽게도 이것이 건강한 근육 만들기의 성공을 위한 유일한 시작이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반이다.


우리가 차를 살 때, 죽을 때까지 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듯이 우리의 몸도 관리하지 않으면, 꽤 빠른 시간에 망가질 것이다. 제대로 된 근육 관리의 교육을 받지 않는다면, 몸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건강에, 비용을 들이는 것을 망설이는 이유는 아직 움직일만하고, 죽을 것 같지 않고, 나중에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눈이 안 보여 봐야 눈의 중요성을 안다. 결국 걷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야 하체 근육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보험료를 타게 된 들, 후회하지 않을 리가 없다. 즉, 건강한 삶에 대한 보험도 미리 들어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건강멘토를 만나 제대로 된 시작이 되어야만, 당신의 모든 다이어트와 건강, 그리고 운동에 관한 해법을 찾게 될 것이다. 미력하나마 당신의 건강멘토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바디스컬터RYU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