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를 따라
작년 여름, 주말을 이용하여 고향인 강릉을 방문하여 아주 오랜만에 바다를 거슬러 올라가는 당일치기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 당일치기로 충분히 바다를 보며 다양한 곳을 여행할 수 있는 곳 - '강릉'
강릉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지 않으시렵니까?
새벽에 도착해서 처음 들린곳은 바라를 보면서 커피와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안목해변 입니다.
강릉 안목해변은 해변가에 커피숍이 가득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많기에 특히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속 방파제 위에 우뚝선 건물은 강릉에서 출발해서 울릉도까지 운항하는 여객터미널 입니다.
이 여객터미널의 3,4층에는 할리스커피가 있는데, 이곳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3면에 바다가 보이는 커피숍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늘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날 아침 일찍 도착한터라 아쉽게도 영업시간 전이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찍은 모습니다.
안목해변에 가시면 꼭 한번 들려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람들로 붐비긴해도 외부에 테라스가 있어서 언제든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음미할 수 있답니다.
약간 흐린 날씨탓에 날 밝은 아침임에도 이렇게 운치있는 등을 만날 수 있었네요.
아직 문 열지 않은 할리스커피를 뒤로한 채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한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안목해변에 있는 커피숍들은 대부분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크게 차이는 없는데요, 사진속 KIKRUS 라는 곳은 1층, 2층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운치있고 브런치 메뉴들이 제법 먹음직스러운 곳입니다.
간단히 요기하는 차원에서 커피2잔과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왼쪽에 밀전병 같은 주머니에 샐러드를 넣어서 먹는 메뉴인데 보기보다 꽤 양이 많습니다. 가격은 15,000원.
안목해변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경포대를 향해 조금 올라갔습니다.
안목해변과 경포대 사이에는 강문해변이 있습니다.
강릉에서 회를 드신다고 하면 경포대쪽 보다는 강문해변을 추천합니다. 이번에는 회를 먹진 않았지만 가끔 고향에 가게되면 늘 강문에서 회를 먹고 강릉에 살고 있는 지인들도 대부분 강문해변의 횟집을 찾곤 합니다.
방파제가 있어 좀 더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이전과는 달리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가 눈에 띄었는데, 알고보니 사진 뒷쪽에 낚시도구를 빌려주는 곳이 있더군요.
낚시도구를 가져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충분히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현대호텔 입니다.
예전에 있던 현대호텔이 새롭게 리모델링을 했고 아주 화려한 뷰를 자랑하는 건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아직 오픈전인것 같고, 7월중에 오픈예정이라더군요.
강문해변을 지나 경포대해수욕장에 왔습니다.
쌀쌀한 날씨덕분에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강릉에 오래 살다보니 정작 경포대에는 그리 매력을 찾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에 경포대해수욕장을 찾으시겠지만, 아쉽게도 잠깐 스쳐 지난 관계로 사진이 많이 없네요.T.T
아마 정식 개장이 되면 이 해변도 수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겠죠.^^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앞에 소개해 드린 현대호텔 입니다.)
'청솔강릉' 이라는 수식어 처럼 강릉은 소나무의 도시이기도 하죠
소나무의 솔잎도 한번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경포대를 지나 양양쪽으로 달리다보면 휴게소가 하나 나옵니다.
바로 '38선휴게소' 인데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최근에 38선휴게소 앞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위 사진 좌측에 깨알같이 사람모습이 보이는데요.
바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서핑보드를 빌려주는 곳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들려보세요.
슬슬 출출할때가 되었죠?^^
수수부꾸미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메밀전병도 강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간식거리죠.
감자송편과 감자만두, 군만두까지.....
양양 쏠비치리조트는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것입니다.
극성수기에는 예약이 힘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 곳인데 특히 중국에서 양양공항으로 전세기를 통해 이곳에 오는 중국 관광객들까지 합세해 갈수록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고 합니다.
쌀쌀했던 아침과는 달리 쏠비치에 도착했을 오후시간에는 하늘도 맑고 날씨도 제법 더워지더군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쏠비치리조트 건물이 한폭의 그림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어른 가슴정도오는 높이의 정원도 참 운치있네요.
쏠비치에서 바라본 해변의 모습입니다.
윗쪽과 아래쪽에 실외 물놀이공간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아주 딱인 곳입니다.
빨간지붕은 저녁시간에 바비큐파티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예약만 잘 하면 밤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해변가로 좀 더 내려가 봤습니다.
아름다운 꽃송이도 아웃포커싱으로 한번 잡아봤습니다.
실제로 솔비치는 내부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상당히 많더군요.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리조트 마당에는 미니카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5살 미만의 아이들이 타기 적당한 크기인데, 직접 운전하는 구조는 아니고 어른 한명이 붙어서 무선조종기를 작동하면 움직이는 구조 입니다. 가격은 30분에 15,000원으로..'비싸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긴하나,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더군요.^^
정동진은 해맞이 명소이죠.
그런데 그 반대로 해질녘에도 꽤 운치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양양솔비치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 7시경에 정동진 해변가를 찾았습니다.
어둑어둑해 지는 시간에 해변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장노출을 활용해 파도가 치는 바다의 모습을 이렇게 몽환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이 2장의 사진을 건지기까지 사실 수십차례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T.T)
저녁시간 해변의 파도는 별다른 촬영기법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찍어도 이렇게 운치있는 사진이 탄생합니다.
이것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겠지요.
이제 해는 완전히 졌고, 앞쪽에 정동진 썬크루즈가 눈에 들어옵니다.
동해바다를 따라 가는 당일치기 강릉여행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제법 운치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