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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웩 Jul 18. 2022

콘텐츠 아이디어가 바닥났을 때

다음 콘텐츠는 또 뭘 만들지? 소재가 고민될 때 써먹을 수 있는 팁

개인적인 경험으로, '소재가 없어서 더 이상 뭘 써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느꼈을 때는 2가지 경우였습니다.


첫 번째는 창작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더 이상 양질의 생각을 떠올리기 어려운 경우, 그리고 두 번째는 모든 소재를 스스로 생각해내려고 하는 경우였죠.


첫 번째 경우는 충분한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니, 오늘은 두 번째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느덧 6년차 콘텐츠 마케터이자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혼자 만든 콘텐츠, 팀과 함께 만든 콘텐츠를 합하면 못해도 몇 천 개의 콘텐츠를 창작, 가공해봤네요.


당연히 소재 고갈에 대한 어려움도 많이 겪었죠. 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다 보니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초반에는 보통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릅니다. 어느 정도 해당 주제에 자신이 있어서 선택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 콘텐츠를 몇 개 만들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혀 다른 내용인 줄 알았던 소재들이 서로 합쳐지기도 하고,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지만 콘텐츠로 잘 옮겨지지 않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때 많은 분들이 '주제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나랑 맞지 않는 주제라는 거죠.


그런데 정말 더 자신 있는 주제를 찾으면 소재 고갈이 오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럴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내가 혼자서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은 언제든 한계가 찾아오기 마련이거든요.


결국 '소재가 고갈돼서 만들 게 없다'는 문제의 핵심은 혼자서, 스스로 모든 소재를 떠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부터 최종 발행 및 마케팅까지, 콘텐츠의 A to Z를 모두 혼자서 다 해내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저처럼 끊임없는 고통의 굴레를 겪어야 합니다.


무한히 소재를 생각해낼 수 있는 주제를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할 것이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 창작의 개념을 좀 더 넓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 정말 나의 순수한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해야만 가치가 있는가?

- 100% 나의 손길이 닿아야만 의미가 있는가?

- 나의 '순수한 아이디어'는, 다른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유튜브 채널 'thanks for coming'은 기존에 있는 음악을 컨셉에 맞춰 큐레이팅 하는 채널입니다.



뉴닉은 우리가 접하는 사회의 전반적인 소식을 큐레이팅하고, 알기 쉽게 풀어주는 뉴스레터 서비스입니다.


이처럼 같은 소재라고 해도 그 안에 나만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낼 수 있다면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소개한 예시만으로는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 이 문제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내 생각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다른 예시도 직접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작업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한 생각의 확장은 충분히 되어 있는데 어디서 소재를 찾아야 할 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한 추가적인 이야기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직접 물어보기'입니다. 내 콘텐츠가 어떤 매력이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가야 좋을 지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은 지금 내 콘텐츠를 보고 있는 분들일 테니까요.


특정 내용을 요청하는 댓글이 먼저 달린다면 너무 좋겠지만 채널이 성장하기 전까진 직접 물어보는 것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나요?'라고 말이죠.


인스타그램 질문 기능 활용


유튜브의 커뮤니티 기능이나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질문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는 투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답하는 입장에선 서술형보다 객관식이 더 편할 테니까요.


유튜브 커뮤니티 투표 기능을 활용하는 예시


저는 개인적으로 설문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유·무료 콘텐츠를 제공할 때 질문할 수 있도록 하면 진짜 고객이 궁금해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가 되니까요.


만약, 직접 질문하는 게 아직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다른 방법을 활용해볼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신태순 저)라는 책에 잘 나와 있습니다.


책 내용 일부분을 소개하면서 오늘 글을 마칩니다.


두 번째, 북Book입니다. 책 역시 유튜브 주제를 떠올리는 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 책 전체를 다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목차를 훑어보는 것만으로 유튜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충분하니까요. … 특히 그 목차는 독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함축해서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차를 보다 보면 찍을 수 있는 주제가 떠오르고 무엇을 더 공부해서 찍어야 할 지 알게 됩니다. …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책 목차는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만드는 힌트로만 사용합니다. 거기에 담기는 내용은 나의 사례, 나의 주장을 담아서 영상을 구성하세요. 그래야만 해당 주제로 브랜딩이 되고 사람들이 자신을 전문가로 봐주니까요.

PART 2-2 [유튜브 아이디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씨바시파'만 기억하세요] 내용 중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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