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콘텐츠 제작·발행 팁
'콘텐츠'라고 하면 뭔가 있어보이지만 실제로 만드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노동력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팀으로 일하거나 협업 등의 이유로 마감 기한이 정해진다면 강제로라도(!) 작업을 하게 되지만, 혼자 만드는 환경에서는 나 자신과 쉽게 타협하게 되죠.
'일주일에 3번 올려야지'라고 생각해도 3번이 2번 되고, 2번이 1번 되고 어떤 주는 건너뛰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3가지 경우를 예시로 어떻게 하면 콘텐츠를 꾸준히 올릴 수 있을 지 공유해봅니다.
첫 번째, 주제 선정부터 발행까지 한 번에 하는 경우
콘텐츠 만들어야지, 하고 자리에 앉아 콘텐츠 주제 선정, 기획, 제작, 발행까지 한 번에 하려고 하면 당연히 힘듭니다.
한, 두 번 정도는 가능하지만 이걸 계속하는 건 버겁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주제 고르는 데 1시간, 기획하는 데 1시간, 제작하는 데 2시간, 수정 발행하는 데 1시간… 대충 해도 5시간이 걸릴 겁니다.
5년 넘게 몇 천 건의 콘텐츠를 만들어본 저의 입장에서도 A부터 Z까지 한 번에 다하려면 힘들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면 자연스럽게 다음에 할 때 하기 싫어집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과정을 쪼개는 게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하루 날 잡고 쓰고 싶은, 써야 할 콘텐츠 주제를 쭉 정리합니다.
주제를 정리하면서 어떤 내용을 넣을 지 대충 생각해보기도 하고, 키워드로 표시를 해두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다음 날쯤 시간을 정해두고 글을 쓰고, 발행을 해요.
지금 쓰고 있는 이 글 역시도 마찬가지의 프로세스를 거쳤습니다.
꼭 날짜 별로 나눌 필요는 없고, 시간 별로 나눠도 됩니다.
중요한 건 한 행동과 다음 행동 사이에 전혀 상관 없는, 뇌를 리셋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두 번째, 콘텐츠 내용이 자꾸 많아지는 경우
콘텐츠 내용이 길어지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콘텐츠 내용이 많아야 좋은 콘텐츠’라는 인식을 갖고 있진 않은 지 점검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콘텐츠 내용이 자꾸 길어질 경우 콘텐츠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늘어날 수 있어요.
이 역시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구요.
이럴 경우 두 가지 방법을 추천드리는데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30분 또는 1시간 이렇게 제한을 걸어놓고 그 안에 글을 쓰는 방법이에요.
이런 경험을 해봄으로써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죠.
두 번째는 시리즈 발행입니다.
글을 길게 쓴 걸 한 번에 다 내보내는 게 아니라 두 편, 또는 세 편으로 나누어 내보내는 방법이에요.
오히려 하나의 콘텐츠에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있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전달이 더 잘 될 수 있어요.
세 번째, 규칙적으로 콘텐츠 만들 시간이 없다면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하는 저 역시 규칙적으로 콘텐츠 만들 시간이 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거나 육아를 하시거나, 또 다른 일로 시간 내기 마땅치 않은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
그럴 때는 ‘규칙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실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포인트는 '규칙적으로 만든다' 가 아니라 '규칙적으로 발행한다'에 있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내가 평소보다 여유로운 날에 콘텐츠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죠.
이때 제가 첫 번째 말했던 것처럼 미리 콘텐츠 주제와 기획을 해두었다면 더 편하겠죠?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은 콘텐츠를 예약해놓을 수 있습니다.
미리 만들어둔 콘텐츠를 예약해놓으면 콘텐츠 제작에 드는 부담도 줄어들고 에너지도 남게 돼서 좋습니다.
물론 저 역시 처음부터 이 모든 게 잘 되진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시도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걸 경험했어요.
중요한 건 어떤 방법을 시도해서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시도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통해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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