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나 상품을 갖고 있다면
※ 지난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생각하고 있는 콘텐츠 주제나, 상품은 있지만 시작을 미루고 있어 답답하게 느끼는 분을 위한 글이에요.
제가 운영하는 사업체 역시 처음 콘텐츠를 만들 때 기존에 판매 중인 상품이 있는 상황이었어요.
구체적인 아이디어나 상품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실제로 경험해왔습니다.
저희가 했던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오늘 전해드리는 이 글을 읽고 시작하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은 2가지 케이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1. 주제나 아이템이 전혀 없는 경우
2. 대략적인 주제나 아이템을 갖고 있는 경우
오늘은 2번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1번에 해당하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내가 왜 지금 시작해야 하는 지'에 대한 힌트를 더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지난 글에서 콘텐츠로 돈을 벌고 싶다면 당장 시작해야 할 '이것'은 바로 기록이라고 말씀을 드렸죠.
(아직 지난 글을 못 보셨다면 여기를 클릭하셔서 보실 수 있어요.)
주제가 있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로 가볍게 내 일상, 내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주제가 있다고 해서 콘텐츠 제작에 더 빨리 익숙해지지는 않기에 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표현해보는 연습은 똑같이 필요합니다.
판매, 즉 수익화에 조금 더 가깝다는 것이죠.
이 점을 잘 활용하면 바라는 대로 콘텐츠 수익에 빨리 다다갈 수도 있지만, 잘못 활용하면 되려 주제가 없는 분들보다 더 멀리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
주제나 상품을 갖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콘텐츠에 '빨리 판매하고 싶다'는 의도가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 의도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사람을 끌어들이려는 식의 후킹이나 내 상품에 대한 장황한 설명만 담긴 콘텐츠로 드러나곤 합니다.
이 경우 장기적으로 내 브랜딩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잠재 고객이 될 사람들이 이를 콘텐츠가 아닌 광고로 인식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팀원들과 함께 운영하는 커뮤니티 - 순간랩 역시 처음 유튜브 영상을 올리던 때에 영상만 올리면 사람이 올 줄 알고 사실상 광고나 다름없는 콘텐츠만 주구장창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 그 당시 올렸던 영상 목록 중 일부입니다.
소중한 후기 영상, 저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영상을 더 잘 활용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지금 다시 한다면 아래에서 말씀드릴 중요한 키워드 하나를 염두에 두고 풀어나갈 것 같아요.
주제, 상품이 있다면 '이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기록을 하셔야 합니다.
바로 '소통'이에요.
앞으로 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잠재 고객과 소통을 얼마나 잘 하는 지에 따라 정말 수익화가 빨라질 지, 그 수익화를 지속할 수 있을 지 판가름 납니다
소통이 필요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잠재 고객 확보
2) 콘텐츠 아이디어 업그레이드
차례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제나 상품을 가진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가지가 있습니다.
조용히 준비한 다음 갑자기 멋진 콘텐츠(상품)을 내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구매할 거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돌 컴백처럼 말이죠.
아이돌과 우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팬이 있고, 우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즉, 나의 콘텐츠(상품)을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멋지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상품)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해도 단번에 반응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빠르게 '떡상'한 유튜버들을 봐도 초반 몇 달에서 1년 가까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며 사람들의 반응도 보고, 댓글 등으로 소통을 하며 나라는 사람, 또는 내가 내놓을 상품을 천천히 알리는 과정에서 잠재 고객이 만들어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확증 편향'이라는 심리적 오류에 빠지곤 해요.
쉽게 말해서 내 주장에 도움이 될 근거는 받아들이고, 도움이 안 될 근거는 무시한다는 것이에요.
내가 만들고 싶은 콘텐츠 주제, 팔고 싶은 상품이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이런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내가 정한 이 주제가, 이 상품이 인기 있을 거라는 쪽으로만 자꾸 생각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정말 예측하기 어려워요.
'이거다' 싶어서 콘텐츠를 만들어도 사람들의 반응이 냉담할 수 있고, 반대의 상황도 얼마든지 벌어집니다.
음식을 만들어 판다고 가정해볼게요.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맛있고, 정갈하게 담긴 음식을 올려야 고객이 구매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고객은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 같은 걸 보고 나에게 신뢰를 가질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내 생각만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계속 실망만 경험하다가 포기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기록을 한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남기며, 나의 콘텐츠를 봐주는 사람들과 소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 관찰할 때 더욱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순간랩 역시 가장 못 했던 것이 바로 이 지점이고, 아직까지도 어려워하는 지점입니다.
말만 쉬워요.
내가 좋다고 확신하는 주제나 상품이 있다 하더라도, 기록을 남기며 내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먼저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잠재 고객도 확보하고,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길이니까요.
콘텐츠 수익의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제 글을 보시면서 용기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콘텐츠 수익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궁금한 게 있으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콘텐츠를 올리며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면서 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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