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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초이 Jun 11. 2024

결혼 1년차, 서울에 자가를 마련하다. (청약당첨후기)


2024년 3월 20일. 

우리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기쁜 소식이 생겼다. 


복직을 준비하기 위해 친정에 아이를 맡기러 가는 길에, 

스벅에서 커피를 픽업해 온 나에게 말없이 문자를 보여준 남편. 


거기에 적혀 있던 청약 당첨 문자.  




올해 예당 받은 아팟도 있네. 


작년 결혼 당시 우리가족의 보금자리가 없어 시할머님 집에서 살게 되었고, 

올해 청약이든 갈아타기든 하나는 이루고 말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올해 11월에 입주하는 둔촌포레에 로얄층으로 당첨이 되었다. 

댁과의 도보도 10분거리라 아기 키우기에도 최고의 컨디션.


설 연휴때 그 아파트 주변도 돌아보았는데 이렇게 당첨이 될 줄이야. 

그 동안 청약 당첨은 남의 이야기 인줄만 알았다. 


무엇모다 아기가 새 아파트에서 살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친정으로 내려가는 길. 

비록 눈이 많이 쌓였지만 햇볕이 따사로이 비추는데, 

우리 가족의 앞길을 비추는 햇볕같아 기분이 참 좋았다. 


앞으로 1년 동안 가족이 떨어져 살겠지만 

그래도 다시 뭉칠 날이 정해져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버텨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당첨타입: 


청약은 특별공급과 일반 공급 1순위 모두 넣었다. 

우리가족이 당첨된 유형은 생애최초, 타워형. 


84타입 A,B에 각각 2세대씩 추첨을 하는데, 

84A타입이 타워형이라 판상형보다 선호도가 낮겠다 싶어 A로 넣었고, 

일반 공급 1순위는 그래도 인기 타입인 84B 판상형으로 넣었다. 








리모델링 아파트지만 신축동으로 배정을 받았고, 

로얄층이라 집에서 조경도 넘나 잘 보일듯. 


작년 이맘때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바로 시할머니 댁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도 15년 만이었는데 시댁식구들과도 함께 살게 되면서 느꼈던 많은 감정들 ㅎㅎ 


그리고 한달이 안되어 아기펭귄 꼬물이가 우리 가족에게 찾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우리 노력해서 꼭 아파트로 이사가자라고 남편과 다짐했고,

차도 사지 않고, 남편은 매일 도시락을 싸서 다니면서 알뜰살뜰하게 살았는데, 

그 시간들이 다 보상 받는 기분이 들었다. 



올해 잔금 잘 치르고, 

내년에 새아파트 입주하면 또 멈추지 않고 그 다음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야 겠다.

아가가 복덩이라고 해 주시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받은 만큼 베풀고 보답하면서 살아야겠다. 


결혼하고 보냈던 1년을 남편과 함께 돌아 보았는데, 

정말 우리 가족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더라. 


아기도 태어나고, 남편 사업도 하게 되고,, 

근데 하나하나 다 좋은 변화들이었습니다.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가 된다. 

그 journey를 우리가 함께 하니까 우린 잘할거야 라면서 세레모니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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