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시작해 10주간 달려온 여정, 5월 20일 10회 원고 탈고 완료
그동안 행복한 10주를 보냈다. '다음 뉴스펀딩 응급실 이야기' 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의 시간, 그리고 작가로서의 시간을 가져보는 기회였다.
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168
처음 시작은 짧은 메일 한 통으로 시작되었다.
그저 뉴스펀딩이란 플랫폼이 좋아보여 혼자 끄적거리던 글에 불과한 응급실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뉴스펀딩 제안하기를 클릭한 것이 시작이었다.
마침 뉴스펀딩에 연재할 의료진을 고민하던 다음 측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당시 한남동에 위치하던 다음 사무실을 방문해 기분 좋은 첫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고생해주신 뉴스펀딩 김주영 피디님께 감사를 드린다.
처음에는 미리 써놓았던 응급실 이야기가 많으니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한편씩 정리만 하면 되겠지, 고르는 일만 남았네 그렇게 편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회당 100만뷰, 총 1000만뷰가 나올 정도로 여러 사람들이 보는 글이란 걸 인식하자
조금은 내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나름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더 좋은, 더 읽기 편한 글을 위해 친구의 힘도 빌렸다.
매주 초에는 마감의 압박이란 것도 느껴보고, 글에 들어갈 삽화가 모자라 새벽 2시에 차를 끌고 나가
사진을 찍어오는 사진기자 같은 느낌도 가져볼 수 있었다.
(아이 돌보느라 정신없는 중에도 에디터로서 10주간 고생 많이 해준 친구 선미, 고맙다 ^^)
인사말도 처음엔 혼자 핸드폰으로 녹화했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피디 친구 용광 에게 부탁해
나름 영화 소개와 같은 인사말 동영상도 만들어보았다.
(용광아, 생명최전선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지만 매번 놀라울 정도로 멋진 영상에 고마웠다 친구야 ^^)
마지막 원고를 보낸 지금, 마음은 후련하다. 나름 큰 일 하나를 마친 것 같아 기분 좋다.
앞으로는 이 지면인 다음 브런치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고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참 감사하고 행복한 요즘이다. 사는 재미가 있다...
150520 최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