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문제해결과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재구축을 위한 대한응급의학의사회
다다음 주면 추석이죠
분명 난리 나고 몇 명 더 죽을 겁니다...
필수의료 문제해결과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재구축을 위한
대한응급의학의사회 기자회견
말씀들을 들어봤습니다
필수 의료라는 이름에 걸 맞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가 될 수 있는
그런 환자를 봤을 때의 보상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의사를 늘리지 않아도
당연히 저절로 의사들이 그쪽으로
진료를 하게 될 겁니다
실제로 예전에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의 인기가 더 많았던 걸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을 해줘야
의사들이 당연히 자신의 (전공) 환자를 보고 싶고
더 중한 환자들 살리고 싶은
그런 마음을 다시 일으켜서
환자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여기까지
필수 의료 논의에 대해서 말씀을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이형민 회장님께서
응급 의료 컨트롤 타워 부재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과 이것을 재구축하기 위한
촉구에 대한 내용을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서
조금 예상했던 시간보다는
조금씩 지연이 되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계속 일 년 가까이
여러가지 것들을 코로나에 대해서
주장을 하고 요구하고 했지만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고
농담반 진담반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제가 제일 두려운 거는요
다다음 주면 추석이죠
분명 난리 나고 몇 명 더 죽을 겁니다
이것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의사라면
누구나 가 두려워하는
그리고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입니다
올 가을이나 겨울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다시 코로나 환자 늘어날 겁니다
이것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입니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이대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로 끝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그때 돼서 또 응급실은
또 난리가 날 테고
또 응급실은 또 사람이 죽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왜? 아무것도 바뀐 게 없으니까
그래서 작년부터 계속 얘기했던 것이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당장 올겨울에
해결은 못한다 하더라도
내년이 되고 내후년이 되면
어느 만큼 나아진 우리나라의 응급 의료 체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계속적으로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를 드렸었습니다
필수 의료 마찬가지로
공공 의료라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말 자체는 되게 아름다운 말이지만
실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공공 의료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공공 의료가 무엇인지 역시 마찬가지로
정의되어야 하고요
공공의료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정의되어야 합니다
방역이 현장을 대신할 수 없듯이
공공도 응급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의 소신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공공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공이 응급 의료를 지도 감독하거나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은 절대로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런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컨트롤 타워가 없다 라고 하는 것은
이야기 드린 대로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책 제안을 하거나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것이 실제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응급 의료 체계가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있고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있고
그 위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으면서
제일 상위 기관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라고 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고 윤한덕 선생님 사망 사건이
지금 한 2년 가까이 됐지요
윤한덕 선생님께서 생전에 계속적으로 추진했던
마지막 사업 중에 가장 중요했던 것이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독립이었습니다
왜 독립을 생각하셨을까요?
그 다음에 윤한덕 선생님 돌아가시고 난 후에
10개월 가까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공석이었습니다
코로나에 한참 와중에도
방역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할
중앙응급의료센터가 10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단 말이죠
무엇이 제대로 만들어졌고
뭐 무엇이 제대로 됐었겠습니까?
물론 지금은 또 새로 센터장님이 오셔서
여러가지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만
국립의료원이라고 하는 일개 의료기관의 산하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존재해요
그것도 공공의료본부 라고 하는
이상한 조직 밑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존재를 합니다
그러면 국립의료원 밑에 공공의료본부 밑에
응급의료체계가 다 들어가 있는 거네요?
구조상 그렇게 돼 버렸어요
이게 사실 무엇인가를 우리가
저는 응급의료체계를 이야기를 할 때
응급 의료라고 하는 것은 요
응급 환자라는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26개 전문과와 모두 다 연관이 있고요
뿐만 아니라 병원 전단계 구조 구급 소방
이 모든 것들과 다 연관이 되어 있는
훨씬 더 넓은 개념입니다
일개 단체나 일개 조직이나
일개 한 두 명의 개인이
응급의료를 전반적으로 다 알고
조율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그렇기 때문에 논의체를 구성하자 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드렸었던 거고요
그리고 최소한
코로나 국난 상황에 관한 한
응급 의료 정책을 만들어 가고
실질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갈
컨트롤 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다시 한번 주장합니다
이젠 좀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장관 없다 소리 이런 거 하지 말고
이제 좀 들어줘야 합니다
왜 환자가 죽거든요 사람이 죽거든요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답답하거든요
맨날 말도 안되는 얘기만 내려오고
뭐 이래라 저래라
뭐 당직의료기관 세 개를 선정해 놨대
선정해 놓으면 뭐합니까 받아주지 못하는데
아무 의미가 없는 그런 일들만
계속적으로 반복되면
이것은 늑대가 나타났다가 되는 거예요
결국 방역당국이나 관계당국이
지금 현재의 응급의료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를 하고
알면서도 모른척 하면 그건 나쁜 거겠죠
일단 정확하게 인지를 하고
지금 문제가 있다 라는 걸 먼저 인지를 하고
그리고 그걸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인 컨트롤 타워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소방에 요구하고 싶어요
전화해서 안 받는 의료 기관들
다 공개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하루에 전화 몇 번씩이나 하는지
그런 것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 라고 알려야죠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서야죠
지금은 추석 뿐만 아니라 올겨울에 대유행을 대비해서
지금이라도 이러한 행동들을
시작할 때 라고 다시 한번 이야기를 드립니다
그래서 응급의료는 모든 의료의 축소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응급 의료는 병원의 축소판이기도 하고요
의료 자체의 축소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외부의 힘에서 조금 벗어나서
외부의 어떤 욕심이나 이런
휘두르고 싶겠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응급 의료라는 특수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응급 의료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응급 의료 컨트롤 타워의 구축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제가 마무리 발언까지 마저 하겠습니다
사실은 준비 부족 때문에
이렇게 된 게 맞아요
그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준비 부족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서 생긴 일이고요
들었지만 방법이 없어서 못한 면도
분명히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혼란은 분명히 준비 부족 때문이고요
왜? 예측 가능하다고 1년 전부터 얘기 했었잖아요
그러나 예측 가능 했는데
준비를 못한 거지 않습니까?
바뀐 게 아무것도 없는데요
그럼 앞으로 또 유행하면
또 똑같은 이야기를 하겠죠
또 아무것도 바뀐 게 없으니까
결국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항상 주장하는 바입니다
이게 한 방에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없어요
그건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최소한 1년 후에는 어떻게 되겠다
2년 후에는 어떻게 되겠다
5년 후에는 어떻게 되겠다
10년 후에는 이런 나라를 만들겠다
이러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어떤 장기적인 계획을
함께 마련하기를 촉구합니다
저희는 논의할 준비도 돼 있고요
저희도 나름대로 여러 기자님들 아시다시피
과밀화 해결을 위해서 저희 의사회도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취약지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과밀화나 취약지 해결을
정부 지원 없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국민들과
우리나라의 응급 의료의 앞날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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