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변화시켜라 - 가치관을 변화시켜라.
자신을 변화시켜라-가치관을 변화시켜라.
캐나다 연수를 갔다 와서 대기업과 공기업 두 군데에 최종 면접을 보고 두 군데 다 합격하였다.
캐나다 연수 전에 다녔던 회사가 공사였기 때문에 보수적이고 약간 딱딱한 분위기의 공기업보다는 대기업을 가고 싶었다. 대기업은 경력직 공채로 진행되었고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은 팀장 면접, 3차 임원 면접, 최종 외국어 PT 면접으로 진행되었고 공기업은 1차 서류전형, 2차 팀장 면접, 3차 임원면접으로 끝났다.
공기업에 근무하다가 대기업으로 옮겨서 정신없이 일에 몰두하고 많은 것을 다시 배워야 했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공기업에서는 거의 1:1 보고와 팀 보고가 대부분이었지만 대기업에서는 PM(Project Manager)를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TFT(Task Force Team)을 운영하면서 다른 팀의 팀원들과 협업하고 팀원들 앞에서 보고서를 자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의 매일 밤 10시까지 남아서 자료 준비에 PPT 보고서 작성에 정신없이 2주를 보냈다. 3주 차가 되었을 때 바로 위의 A과장이 갑자기 그를 불렀다. 상무가 지시한 프로젝트를 자신과 함께 하자고 했다. 그는 아무런 사심 없이 알겠다고 하였다. 또 일주일이 지나고 3주 차가 되면서 거의 보고서가 마무리되어 갔다.
그는 4주 차 발표를 앞두고 보고서를 A과장과 함께 논의했고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하여 보고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최종 보고서에 보고자를 A과장이 자신의 이름을 보고자로 올렸고 그는 보조 PM으로 올린 것이었다. 상무와 팀원들, 타 임원들 앞에서 발표는 잘 마무리되었지만 그는 이번 발표에서 보조 PM으로 보고서를 제출 완료되었다.
그는 그와 친한 다른 팀 과장과 얘기하고 상의했지만 그 과장도 특별한 얘기를 해주지는 못하였고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라고 하였다. 이번에 그 A과장이 승진에 걸려 있어서 이번 승진에서 누락될까 그랬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1개월 넘게 고생하여 작성한 보고서를 A과장은 한마디 의견을 제시했을 뿐인데 A과장 이름으로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말 나쁘다고 생각했다.
A과장은 일과가 끝나고 맥주집에서 만나서 얘기를 했지만 A과장은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고 자신이 그 프로젝트에 상사이고 선임이니 자신의 이름으로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맞다고 하였다. A과장의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이 처음 맡았고 한 달 넘게 보고서를 만든다고 고생하였고 A과장은 최종 보고 미팅 전에 잠깐 의견을 준 것 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지만 결국 A과장과의 얘기는 틀어지고 말았다.
상무와 그 일에 대하여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었지만 상무도 그에게 이미 그렇게 보고가 되었으니 어쩔 수가 없다. 다음에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라고 하였다. 상무는 그가 매우 가슴 아파한 것을 공감하면서도 회사 내부의 계급을 이해하라며 그에게 한 달 동안 수고했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였다.
A과장은 다시 그를 불러서 그가 제기한 보고서 문제로 자신이 이번 승진에서 누락이 되었다고 그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하였다. 그는 자신이 제기한 문제로 인해서 A과장이 승진에서 누락이 된 것이 아닌 것을 인사팀에 문의하였고 인사팀에서는 보고서 때문에 이번 승진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럼에도 A과장의 시선은 그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과연 누가 누구의 잘못을 탓하는가? 그는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어 옮겨갔지만 추후 들린 얘기로는 A과장은 그 후에 차장으로 승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