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차 마련하기.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제주 한 달 살기'.
이런저런 이유들로 미루다 드디어 올 9월에 제주 한 달 살기 하러 간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주 26일 살기. ^^;;
야호!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역시 살 집을 마련하는 것.
겨울 내내 인터넷을 뒤져 몇 군데를 염두에 두고
지난 2월에 겸사겸사 제주 여행 때 실물을 보고 살 집을 정했다.
계약금 30만 원을 입금하고 나니 괜히 9월로 정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기다려졌다. ㅎㅎㅎ
알려지기로는 몇 년치 예약이 벌써 다 차서 집을 구하기 힘들 거라고들 했는데...
방학 때는 진짜 그런 것 같고, 학기 중에 과감하게 결석하고 가는 우리 집의 경우엔 집이 많이 남아 있어서 마음에 드는 집으로 고를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제주에서 우리 집이 되어줄... 귀덕에 있는 돌 집!
내부도 깨끗하게 리모델링되어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ㅎㅎㅎ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완전 독채인 줄 알았는데, 제주 옛집의 특성상 작은 마당 건너편엔 주인집이 떡... 그래도 그만한 가격에 독채가 어디야. 한 달 살기 집들은 시내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한 건물 1층에 주인이 살면서 관리하고 102호 103호 201호 302호... 이런 식으로 다닥다닥 빌라 형식이 대부분이다. 세 아드님 뫼시고 가는데 아래층에 쩔쩔 매기 싫어 독채를 구했다.
집을 정한 다음에는 렌터카를 알아봐야 하는데
영 마땅치가 않아서 예약을 미루다가 자동차 탁송을 알게 되었다.
조금 비싼 대리 운전의 개념인 것으로 이해하면 무난할 듯하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기사님께 열쇠를 맡기고 원하는 장소까지 차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나는 김포 공항에서 저녁 6시쯤 비행기 타기 전에 차를 맡기고 다음날 오후에 제주 집에서 차를 받기로 했다.
돌아올 때에도 제주 공항에서 우리 집까지.
한 달 렌트비에 비하면 좀 더 저렴하고 차에 짐을 잔뜩 싣고 갈 수도 있다.
카페리로 제주까지 간다면 렌트비나 탁송료를 아낄 수 있지만 몇 년 전 호기 있게 온 가족이 진도까지 가서 카페리로 왕복을 하고는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는 제주 카페리 안 하기로 ...=_=;;
게다가 남편 없이 아들 셋 데리고 나 혼자 장거리 왕복 운전으로 생고생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데서 돈을 아끼더라도 렌트를 하려 했는데 제주까지 내 차를 누가 가져다준다니 고민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