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송이야

20180611

by 정희라


어제 저녁 갑작스러운 비보에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


딸과 아들의 엄마

부인

며느리

세자매의 큰 언니

회사원

프로코치

싱어송라이터

가수

강사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을 해내며 살고 있던 친구.

놀 줄 모른다고 자기는 노는 것도 배워야 한다던,,,

"언니, 그날이 2015 년 3월 27일 이었거든?" 그 많은 날들을 기억하며 정확한 날짜를 말하던,,,

"그치그치, 너무 신난다!"를 입에 달고 살던,,,

일상은 소탈하고 치열하던 친구였다.


하고 있던 그 많은 일들 중에

자기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제일 쉽고

저절로 된다고 기타를 메고 다니던 친구

송송이



잘가 송이야


친구가 운명을 달리했는데

나는 해줄 수 있는게 이렇게 없는 것이 기가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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