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도구 구입

20180625

by 정희라

지름신 강림.


그림 시작한 지 두어달 만에 필요한 장비 구입.

그동안 인터넷에서 산 3만원대

15색 반고흐 고체물감과

아이들 미술 준비물 파레트 신한물감을

꺼내 놓고 썼다.

붓도 애들 미술 준비물 화홍 붓

세필이 필요해서 마트에서 파는 이름도 첨 들어보는 세필 세트를 사서 나름 잘 쓰고 있었다.


친구가 소개해 준 화이트나이츠 풀팬이

엄청 저렴하게 나온 것이 있어서

구입하려고 시도해 봤는데,

뭔가 꼬였는지 인터넷 결재가 안된다.

(부글부글~ 나는 그럼 무지 짜증나는데,,,안 사!!)


신한 물감으로도 충분한데 뭘~~ ^^;;;

반고흐도 충분하고~

다만 색깔이 한정적이라

골라쓰는 재미는 없었긴 했다.

신한 팔레트에서도 부족한 색도 있고...


마트에서 산 세필 붓자루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것이 딱 한 달짜리구나.


스케치북도 다 써가니 겸사겸사 화방 나들이.



세르지오 메탈 팔레트 하프팬 24피스.

반고흐 고체 물감 쓰던 것을 옮기고,

렘브란트 고체물감을 추가로 넣었다.

20색이 되었다.

발색표 아래 다섯 가지가 렘브란트 물감.


렘브란트는 반고흐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

발색표 만들어 놓고 보니

두 배 이상 좋은 줄은 모르겠다.

쓰다 보면 차이를 알 수 있으려나?

꽃 그림 그릴 때 필요한 색들로 구비.

붓도 샀다.

넓은 면 칠할 때 필요한 담비털 붓,

휴대하기 좋은 붓 세 자루.

오~ 뚜껑을 꽂으면

가지고 다니기 좋겠다.


종이

지금 쓰고 있는

세르지오 파인 페이스 트래블 북 200g 한 권.

(이름도 길다,, 그냥 작은 스케치북이다)


수채화를 그리기엔 300g짜리가 좋다고 하는데,

나는 물감을 꽉 채워 그리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200g 이어도 충분하다.

좀 울긴 운다.

그래도 링제본이라 쓰기도 편하고

지금 내가 가지고 다니는 도구 가방에도

기차게 딱 맞는 사이즈.

링제본과 사이즈 덕에 조금 우는 것은 감수할 만하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저널용으로 딱이다.


하네뮬레 포스트 카드.

소품을 그려 친구들에게 선물할 때 좋은 아이템.

틴 케이스에 끌려서

사고 보니 하네뮬레 종이네.

함 써보자.


수채화지로 좋다고 소문 난 아르쉬.

파브리아노 수채화지를 다 쓰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아르쉬 중목, 세목 각 한 권씩 구입.


워터 브러쉬

세르지오 팔레트 사은품.

워터 브러쉬 많이들 쓰시는데

나는 물 조절이 어려워서 잘 못 쓰겠다.

지금 갖고 있는 것 두 자루도

초등 1학년 막내가 쓰고 있다.

찬찬히 연습해 봐야지.


그림 살림이 두둑해지니 부자 된 기분.

두어 달은 풍족하게 그릴 수 있겠다.


예전엔 뭐든 새로 시작하면 좋은 장비 풀세트로 구비하고 시작했었는데~ 어깨 뽕 많이 빠졌구나!

ㅎㅎㅎ 좋아좋아~

아주 칭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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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아티스트로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형편없는 아티스트가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자신이 초보자임을 인정하고

기꺼이 형편없는 아티스트가 됨으로써

진정한 아티스트가 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정말로 훌륭한 아티스트가

될 것이다.


-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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