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접수 완료!

이제는 폐관 수련 뿐...

by 쿠바노스

지난 주, 드디어 로스쿨 원서 접수를 마쳤다.


3군데를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입시와 달리, 로스쿨의 경우 가군과 나군, 두 군데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금 나의 처지는 '질러보는' 도전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고,


올해 꼭 합격해서 내년에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군데 모두를 안정지원하는 쪽을 택했다.


주변에서도 그렇고, 공동 입시설명회에서 재학생 분들과 상담할 때도


"나군은 좀더 도전적으로 써보는 것이 낫지 않냐, 후회할 수도 있다" 같은 말들을 들었지만


내 결심은 비교적 확고했다.


또한, 나의 법조인으로서의 목표도 공직에 닿아있기 때문에, 학교 간판보다 중요한 것은 합격 이후 나의 노력과 그에 따른 성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류 제출은 내가 현재 지방에 살고 있고 지원 학교들은 서울에 있는 관계로 우편으로 접수했는데,


다행히 둘 다 잘 도착하였다.


전산 센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서류를 보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공적인 정보 관리가 얼마나 취약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지 알게 되어 조금 충격받았다.


내가 군에 있을 때도 내가 사용하는 장비는 모조리 리튬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운이 좋아서 화재가 난 적은 없었는데 배터리 소재나 관리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서류 접수를 하고 나니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면접 준비 뿐이라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다.


자소서를 쓸 때는 온갖 잡생각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면접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지금은


리트를 준비할 때처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면접 스터디도 줌으로 진행하고 있다.


면접 스터디를 구하기 위해 몇 년 만에 에브리타임 계정을 복구해서 글을 뒤져보다가 지금 면접 스터디장님의 글을 발견한 것이 인연이 됐다.


처음엔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 하셔서 포기하고 떠나려했는데, 그 분이 "그러면 줌으로 진행하시죠"라고


나를 붙잡아 주셨다.


줌으로 하는 아쉬움은 있어도, 혼자 동영상 찍으면서 연습하는 것보다는 훨씬 실제 면접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면접관 역할도 해보며 지원자들을 바라보는 면접관의 시선도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면접 스터디의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지금은 폐관 수련의 기간이다.


브런치에 쓰고 싶은 글이 매우 많지만, 우선 면접을 볼 때까지는 면접에만 집중하려 한다.


면접 준비의 기록 (나의 면접 메모 등)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하고 있기 때문에 브런치에는 향후 2달 간은 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


그럼 이만.

성공해서 돌아오겠습니다.

퐈이링.



작가의 이전글글로 받은 스트레스는 글로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