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아무도 나를 찾지 않던 그 시간에 배운 것

기획인사이트

by 한재웅


공백기라는 단어엔 묘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쉬는 시간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쉬지 못하는 시간.
몸은 멈춰 있는데, 마음은 계속 달리고 있죠.


저도 그랬습니다.
회사에서 나오고 나서, 한동안은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섭게 느껴졌어요.


주변 친구들은 다들 일하고,
나는 아무 역할도 없는 사람 같았죠.

그때부터 제 하루는 늘 “불안”이라는 단어로 시작했습니다.


메일함을 열어봐도, 연락은 없고,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 이력서를 고쳐 쓰면서
‘이번에도 안 되면 어쩌지?’를 수십 번 되뇌었죠.


그 시절엔 불안이 적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그 불안이 결국 저를 움직이게 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불안할수록 무언가를 하기로 했어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하루에 한 번이라도 새로운 툴을 써봤습니다.


ChatGPT, Notion, Canva 같은 도구를 만지며
‘나는 아직 배우고 있다’는 감각을 붙잡았죠.


어느 날은 제 생각을 정리한 노트 한 장이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발전하기도 했어요.


“이 사람은 공백기에도 스스로를 관리할 줄 아는구나.”
그 한마디가 나중에 제 합격의 결정적 한 줄이 되었습니다.


공백기라는 건 사실 ‘정비의 시간’이에요.
자동차도 장거리 주행 전에 잠시 쉬어야 하잖아요.
우리의 커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 저는 제 자신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나는 어떤 일에 몰입했을 때 가장 살아 있다고 느꼈는가?

어떤 순간에 무기력해졌는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가?


그 질문을 쓰면서,
‘회사에 맞추는 나’에서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사람으로
조금씩 바뀌어갔어요.


공백기를 지나며 느꼈던 가장 큰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불안은 게으름의 반대말이다.

불안하다는 건, 내가 여전히 ‘움직이고 싶다’는 신호예요.
다만 방향을 잃었을 뿐이죠.


그 불안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감정의 방향을 내가 선택하면 됩니다.


그때부터 저는 불안할 때마다 이렇게 말했어요.
“지금 이 감정은 나를 앞으로 가게 만들고 있다.”


결국 저는 새로운 회사를 만났고,
그때의 공백기가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절대 같은 사람이 아니었을 거예요.


공백기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그걸 두려워하기보다,
그 시간을 통해 ‘나를 정비할 기회’라고 생각해보세요.


누군가의 속도가 나보다 빨라도 괜찮아요.
멈춘 게 아니라, 잠시 방향을 조정하는 중이니까요.


이 글의 원본 이야기는 � BM노트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3DbFTy5t1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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