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인 포폴이 이상하게 허전했던 이유

기획인사이트

by 한재웅


처음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을 때를 떠올려보면, 진짜 많이 흔들렸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나름 열심히 채운다고 채웠거든요. 프로젝트도 넣고, 디자인도 정리하고, 구성도 깔끔하게 만들었죠.

그런데 막상 완성해놓고 보니까 묘하게 허전한 느낌이 들었어요.


겉보기에는 꽉 차 있는데,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빈 느낌.

발표하려고 하면 머리가 하얘지고, 설명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한 경험이 반복됐습니다.

그 시절엔 이 허전함의 원인을 전혀 몰랐어요.

“내 경험이 아직 부족해서 그런가?”

“실무 프로젝트가 없어서 이런가?”

“디자인을 더 예쁘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만 했죠.

그래서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더 넣었어요.

공모전도 붙여넣고, 인턴 경험도 최대한 부풀리고, 양을 늘리면 보완될 거라 믿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더 커졌어요.

양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설명은 더 힘들어지고,

질문을 받으면 늘 말문이 막혔어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서 본 본질이 뭐에요?”

“왜 이 방향을 선택했죠?”

이런 질문이 나오면 그제야 알았어요.

제가 포트폴리오를 채울 때 문제 정의라는 기초가 하나도 없었다는 걸요.

포트폴리오는 사실 이미지가 아니라 사고 흐름을 보여주는 도구예요.

회사도, 면접관도, 팀장님도 결국 한 가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보고, 이해하고, 해결하는 사람인가?”

이 흐름이 담겨 있어야 포트폴리오는 ‘나’를 설명하는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그때 제 포트폴리오에는 그게 없었어요.

겉모양은 있었지만,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니 아무리 채워도 텅 빈 느낌이 들었던 거죠.

이건 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은 취준생이 가장 먼저 ‘작업물’부터 채우고 ‘생각’은 뒤로 밀어둬요.

왜냐면 작업물이 눈에 보이고, 안정감을 주거든요.

반면 생각은 정답이 없어 불안해요.

그래서 쉽게 구조가 흔들리는 겁니다.

제가 포트폴리오를 다시 만들면서 가장 먼저 한 건 아주 단순했어요.

페이지를 열기 전에 딱 한 줄을 적었어요.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본 문제는 무엇이었지?”

이 한 줄이 생기고 나니 흐름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내가 본 관찰, 내가 선택한 기준, 내가 만든 해결책.

모든 문장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것도 훨씬 편해졌어요.

“이 프로젝트는 제가 이런 문제를 발견하면서 시작했어요.”

이 한 문장만으로 설명의 첫 단추가 맞춰졌거든요.

그리고 이게 바로 회사가 가장 궁금해하는 지점입니다.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문장 5개 적어둘게요.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본 문제는 이것이다.”


“내가 선택한 방향의 기준은 여기였다.”


“이 선택을 한 이유는 문제와 목적의 연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실패했던 포인트는 이것이었고, 이렇게 수정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얻은 사고 방식은 이것이다.”

이 다섯 문장은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이 될 수 있어요.

이 문장들이 정리되면 포폴 전체가 흔들리지 않아요.

포트폴리오는 채우는 작업이 아니라

내 사고를 다시 꺼내어 구조로 만드는 과정이에요.

처음 만들었던 허전함은 부족함이 아니라

생각의 자리를 비워둔 채 모양만 채웠기 때문이었어요.

당신도 오늘 포폴을 만든다면

시작하기 전에 종이에 조용히 적어보세요.

“이 프로젝트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했지?”

그 한 줄이 포트폴리오 전체의 기준이 됩니다.


당신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어떤 기준을 먼저 적고 시작하고 싶나요?

더 깊은 대화는 여기에서 이어갈게요.

유투브 풀영상 ver.

https://youtu.be/EyfALNhaV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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