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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네스트 Feb 22. 2018

스마트 모빌리티 중고 구매 시,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전동 킥보드, 전동스쿠터 등 전동 제품 중고거래 체크리스트





바야흐로 중고거래의 계절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겨울이 '찬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물이 많고 가격대도 낮게 형성되어 있다. 큰 맘먹고 샀지만 금세 흥미를 잃었거나, 날이 풀리면 출시될 신제품을 기대하기 때문에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중고 제품들이 속속 매물로 오른다. 겨울이 기회인 만큼 아무 제품이나 살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깐깐하게 따져보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STEP 0. 구매하기 전

중고 시장에 매물이 올라왔다고 해 덥석 구매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아무리 판매자가 꼼꼼히 써두었다고 해도 미리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중고인 이 제품을 이 가격에 주고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를 생각해보자. 내 목적에 맞는지, 비슷한 스펙을 가진 다른 모델의 새 상품은 가격이 얼마인지, 중고와 새 상품의 가격 차이는 얼마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자. 그리고 이 제품의 구매처가 어디인지, a/s가 가능한 수리점이 가까이에 있는지도 꼭 체크해보아야 한다. 전동 제품은 생각보다 예민하고 잘 관리해줘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수리할 것들이 있다. 자가 수리가 가능하다 해도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집 주변에 수리 가능한 수리점이 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품의 기본 스펙(제원표)을 확인하여 숙지하는 것이 거래 확정 판단에 도움이 된다. 






STEP 1. 제품 외관 상태 체크

전동 모빌리티는 제품 특성상 택배 거래를 한다면 걱정거리와 불안요소가 늘어나며 많은 불편사항들이 있다. 따라서 택배 거래보다 직거래가 바람직하다. 제품의 외관은 기본적인 것이지만 정신이 없다 보면 놓칠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외관 상태는 주인이 얼마나 모빌리티에 애정을 쏟았는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크게 긁힌 자국이 있다면 사고 유무를 유추할 수 있고펑크가 나있거나 녹이 슬었다면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잔기스나 상처를 확인하기 위해서 낮 시간이나 밝은 곳에서 거래하는 것을 추천한다.







STEP 2. 안전요소 및 편의요소 체크

이 글에서는 편의상 나사와 뒤틀림, 브레이크등과 헤드라이트 등의 요소를 안전요소, 폴딩과 거치대, 튜닝 등을 편의요소로 지칭하기로 한다. 나사 빠진 부분과 전반적인 뒤틀림이 있는지 살펴보고 발판을 열어 녹거나 벗겨진 전선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라이트는 버튼 조작이 잘 되는지 꼭 켜보자. 야간 주행이 잦은 경우 헤드라이트는 얼마나 밝은지 켜보는 것이 좋다. 밝은 편이 아니라면 별도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들어간다. 또 폴딩이 가능한 모델의 경우 부드럽게 폴딩이 잘 되는지, 추가로 부착된 거치대의 경우 나에게 쓸모없는 것은 없는지, 탈착이 가능한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튜닝이 들어간 경우 가격이 낮아지기도, 높아지기도 하는데 구매자의 취향인지 아닌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STEP 3. 배터리 체크

전동 모빌리티를 중고로 구매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배터리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배터리는 전동 모빌리티에서 제일 비싼 부품이자 소모품이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2~3년의 사용기간이 지나면 성능을 다하기 때문에 교체를 해줘야 한다. 문제는 중고 스마트 모빌리티 구매 결정에 핵심이 되는 배터리의 성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신 판매자에게 완전 충전해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완충 전압을 체크해보는 것은 기본이다. 판매자에게 충전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 완전 방전이 자주 되었는지를 묻고 횟수가 높다면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충전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직접 충전해보는 것도 좋다.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는지, 충전 단자의 결함이나 뒤틀림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보자.  







STEP 4. 타이어 체크

배터리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타이어이다. 배터리가 없으면 주행할 수 없는 것처럼 타이어가 잘못되면 그 모빌리티는 더 이상 구를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펑크가 나지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 모빌리티를 들어 올리고 손으로 휙 돌려보는 것도 필요하다. 사고 차량의 경우 휠이 휘거나 바퀴가 제대로 안 돌고, 돌면서도 흔들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서스펜스의 균열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주행거리를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한데, 타이어의 솜털이 살아있다면 주행거리가 짧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STPE 5. 시운전

시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시운전을 하면서 주행 중 소음뿐 아니라 브레이크와 가속언덕을 오를 때 전원 차단 현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대 속도가 얼마나 나오는지, 브레이크는 내가 멈추고 싶을 때 잘 드는지, 브레이크 밟을 때 거슬리는 소리가 없는지도 시운전을 해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핸들의 유격과 미처 눈치채지 못한 타이어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하자.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수리점에 함께 방문해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도 오래 걸리고, 거래 지역에 수리점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중고 제품의 구입에 대한 선택은 어디까지나 구매자의 몫이다. 대부분의 중고 판매자는 양심적으로 중고 제품을 팔 것이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전동 모빌리티의 특성을 모르고 가격만 높게 책정해 판매할 수 있다. 항상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기분 좋은 건강한 거래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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