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지켜주는 '토크암'
원래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것을 들이기 위해 추가로 파생되어 필요한 것이 있다. 대체로 후자의 경우에는 파생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제목에 언급된 토크암이란 자전거 프레임에 추가되는 보조 금속 부품이다. 강력한 허브 모터의 축을 더욱 안전하게 잡아주기 위해 사용된다. 그런데, 이 명칭도 낯선 토크암은 왜 필요할까? 항상, 누구나, 모두에게 필요한 것일까? 한발 뒤로 물러서서 차분히 생각해보자.
일반 자전거가 있는 사람이라면 추가적으로 새로운 전기자전거를 구입하는 것보다, 전기자전거 변환 키트를 구입하여 바꾸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가격적으로도 매력적이고 설치 역시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업체들은 일반인들이 수리점을 가지 않고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간단한 전기자전거 변환 키트를 설계하여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일반 자전거는 무거운 전기 허브 모터가 아닌 가벼운 자전거 바퀴만으로 굴러가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기서 토크암이 등장한다. 토크암은 자전거의 드롭아웃(바퀴 축에 고정되어 있는 자전거의 일부)이 전기 허브 모터의 토크를 견딜 수 있게 도와준다. 일반 자전거는 뒷바퀴에서 동력을 밀어주는 방식, 즉 전륜 드롭아웃에 토크를 가하지 않는 방식이다. 앞 포크도 뒤에서 동력이 밀어주는 구조이고,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하더라도 뒷부분에 힘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전기자전거 변환 키트를 달게 되면 앞바퀴가 당기는 구조로 주행을 하게 된다.
토크암이 부족한 힘을 더해준다.
일반자전거의 초기 설계와 다르게 기능을 하려고 하니 당연히 무리가 가해진다. 일반적으로 250와트 이하의 소형 모터는 앞 포크도 혼자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350와트 이상이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알루미늄 포크와 같이 내구성이 약한 포크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 경우 허브모터의 토크를 견디기 위해 토크암이 필요하다. 토크암은 보통 3가지 정도의 스타일이 있으며 각 스타일별로 하나의 형태와 크기로 판매되지만, 개인이 수작업으로 또는 주문제작을 통해 자신의 자전거와 모터에 맞는 제품을 구하기도 한다. 토크암은 포크의 부러짐이나 모터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모터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모터축과 포크 사이에 설치된다. 특히 앞서 말한 알루미늄 포크나 미니벨로같이 약한 휠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특히 권장된다.
토크암, 꼭 필요할까?
위험을 방지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토크암이 꼭 필요할까?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짧게 대답하자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는 것보다 안전한 것이 더 낫고, 토크암은 항상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부품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방법은 있다. 당연하게도 초기부터 전기자전거로 설계된 완제품 전기자전거를 구입하는 것이다. 토크암이 이미 전기자전거에 포함되어 있거나, 더 디테일한 공정과 제품의 균형으로 토크암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튼튼한 드롭아웃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DIY로 일반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개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모터 출력과 자전거가 가진 요소에 따라 토크암이 꼭 필요할 수 있다. 허브 모터의 위치, 프레임 재질, 모터의 힘까지 3가지 조건이 있는데 다음의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면 토크암은 필수 장착해야 한다. 전륜 허브 모터로 개조했으며, 강철이 아닌 알루미늄 포크이고, 350W 이상의 모터가 있을 경우라면 토크암을 사용해야 한다. 물론 후륜 모터라도 알루미늄 프레임이거나 모터 출력이 높다면 고민하지 말고 보강해 주어야 한다.
토크암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면 가능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두께가 두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토크암의 길이가 길수록 더 많은 힘에 저항할 수 있다. 토크암은 모터와 자전거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라이더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토크암이 필요하지만 당장의 비용을 아끼기 위해 보강하지 않는다면 모터 파손이나 자전거 프레임 파괴로 더 많은 돈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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