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동기부여에 대한 단상
성격 유형별 동기부여 포인트
보통 우리가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 혹은 성취욕구를 높히려면, 우선 목표를 가지고 매일 그 목표를 상기하며, 아웃풋을 통해 얻게 될 자아성취감과 보상을 떠올리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성취욕구 혹은 동기부여 시스템이 꼭 그렇게 작동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 즉 '비전 → 목표의식 → 성취감 → 보상'이라는 프로세스가 작동하는지 여부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의 정서와 충동에 따른 것인데, 이러한 배경의 이해 없는 '비전과 거창한 목표에 의한 동기부여'는 강요나 폭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각 개인별 성향에 맞춰 적절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회사와 조직의 특성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몇 가지 대표적인 유형으로 나누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그리고 직장인 심리 분석 서비스 미매뉴얼의 데이터로 살펴본 대표 유형과 그들의 주요 동기부여 포인트를 한 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이타적이며 책임감과 자기 통제력이 좋은 유형의 성취동기는 '내 사람의 만족과 안녕'입니다.
2.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며, 불안이 높은 사람의 성취동기는 '인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주변 사람들, 특히 본인이 의존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인정'입니다.
3. 현실감각에 비해 자기 유능감이 과다하고 통제력이 부족한 몽상가 타입에게는 '강력한 권위자의 방향제시 & 현실적 압박'이 성취동기가 됩니다.
4. 자기 확신과 성취 욕구도 높고 부지런하지만,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그 비전과 현재의 노력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성취동기가 됩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런 방식의 성취동기 제공은 장기적 이익이 되거나 지속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자아실현의 도구라고는 아마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힘든 문제에 부딪혀 헤매는 사람이 회복하는데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성취동기를 통해 지금 당장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고, 그 한 걸음 한 걸음을 통해 쌓아올린 작은 성취는 자신감과 자기 유능감의 바탕이 됩니다. 이를 통해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성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성숙은 본인 스스로가 자기에게 맞는 동기부여 방안을 찾게 해줍니다.
현실의 사람은 수없이 많은 이유로 불완전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당장의 문제를 푸는 것 자체를 힘겨워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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