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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Jul 06. 2019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

미매뉴얼이 개인의 성격에 기반한 커리어 조언을 주고받는 서비스이다보니 성격 분석 자료를 보내드리면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많은 경우 물어보시는 내용 중에 이런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요.



저 역시 사회생활 초창기에는 그랬습니다.


커리어는 찾아야 하는 것이고, 마치 학창시절 국사시간을 좋아했듯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이리저리 알아보고 공부하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일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은 신기루같이 존재하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존재는 하되 조금 다른 이름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잘하는 일을 내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하는 것'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일을 '잘 하는' 것 또한 좋아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래야 일의 결과로 인해 나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지 않게 되거든요. (물론 잘해야 먹고 살수 있...)


가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일치하는 축복받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였습니다. 지금도 소수이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우리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일이 뭔지 잘 모르거나,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아 괴롭습니다.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 때는 비교적 잘하는 일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그 일이 좋아하는 일이 됩니다. 아니면 그 일은 그대로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칙이 있고, 딱딱하기만한 회계 업무도 단순한 숫자 입력이 아닌, 재무 분석을 해보면서 자신의 분석력과 집요함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야하는 코딩이지만 여가 시간을 이용해 더 간결하고 효과적인 기술을 찾아본다던가


팀장의 아이디어 타령에 열 받은 마케터가 진짜 미친 짓을 한 번 해본다던가 말이죠. 


공무원이지만 이런 홍보도 가능 (출처 : 문경시청 페이스북)


이런 경우에 '하고 싶은 일'은 회계, 코딩, 마케팅이 아니라 집요함&분석력, 효과성&신기술, 파격적 마케팅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면 삶이 조금 더 풍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막막한 커리어에 새로운 길을 선사해주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삶 속에서 내가 갈 길은 안개 속에 있고, 먹고 살 길은 막막합니다. 하지만 한 발자국만 더 나가서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은 '방식'은 쉽사리 찾을 수 있습니다.


커리어는 내가 잘하는 일에 이런 방식을 열심히 적용하며 걸어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되는 경험을 하는 과정 같습니다. 



※ 일전에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 수상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곧 책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브런치, 매거진 <B>, 유유출판사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교보문고에서 보기/ 영풍문고에서 보기/ 인터파크에서 보기/ 반디앤루니스에서 보기/ 알라딘에서 보기


1. 슬기로운 직장생활 페이스북에서 더욱 다양하고 현실적인 커리어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suljikcareer/

2. 미매뉴얼에서는 내가 가진 성향에 대해 더욱 깊게 분석하고, 알맞은 조언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memanual/

3. 슬직 운영사 패스파인더넷에서는 관련 강연, 커뮤니티에 대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pathfinde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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