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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 Dec 15. 2017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어



사람 간의 얽힌 감정의 실타래를 푸는 건 어렵다.


잘못 손댔다가 더 엉켜버리고.


애초에 손대기도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



그래도, 내가 얽힌 관계를 풀려고 하지 않으면


그 상태로 멈춰있을 수밖에 없다.


언제나 마음 아픈 상태 그대로.






<상상 중에서>


풀리지 않을 것 같은 관계.


먼저 다가서자니 무섭고 우스워질 것 같은 상황.







그래도 떨리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간다.


'무시할 수도 있어... 맞아...'






"먼저 다시 와줘서 고마워."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하는 그 사람.







언제까지고 불편할 수도 있는 관계에서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건


한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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