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01.
사실 나는 평소에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던 아이였다. 언제나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았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 보니 쉽게 싫증을 내면서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못한다는 주변의 평가가 낯설지 않았다. 한때는 내가 정말 잘못된 성향을 타고났다는 생각에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에서야 당시의 호기심 덕분에 다양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릴 때는 그런 호기심들이 썩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었나 보다. 그렇게 현재까지 시간이 지나, 아직까지도 여전히 관심 있는 몇 가지 분야를 여기서 살짝 말해볼 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옷을 참 좋아했다. 종래에는 패션을 공부하여 편집샵을 차려볼 욕심까지 가져봤지만, 아무래도 해야 할 공부가 많은 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음악이 너무 좋아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또래보다 공부의 시기가 다소 뒤처졌던 기억을 떠올려 본다. 나중에는 취미로나마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혹시라도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지체 없이 한식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다. 평소 음식을 해 먹는 일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주방을 함께 사용하는 그림이 나로서는 썩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문예창작과에 관심이 생겼다. 글쓰기는 하면 할수록 언제나 새로운 깨달음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흥미롭다. 심지어 내가 가진 온 힘을 다해 지속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여러모로 합리적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 물론 지금의 흥미가 언제까지 갈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