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e Nov 17. 2020

사랑을 속삭여보세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피에솔레(Fiesole)라는 곳이 있어요.

혼자서 피렌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몹시 지쳐있을 때

어디론가 숨듯이 이곳으로 도망쳐왔죠.

혼자서 언덕길을 오르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을 보았는데

당시 오래 만나던 연인과 일별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저라서 그랬는지

그들의 사랑이 무척이나 로맨틱하면서 슬프게 느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설레고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그들의 모습.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을까요?

설령 지금은 서로 남이 되었다 하더라도

어디선가 행복하게 사랑을 하고 있기를, 그들에게 축복이 여전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장래희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