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직립보행과 동시에 손을 사용함으로써 두뇌가 발달했다.
이후 자연스레 두뇌에 관심이 집중되었고
걸음의 가치에 대해서는 관심을 소홀히 했다.
두뇌가 컴퓨터라면 컴퓨터에 공급되는 전기의 역할은 산소가 한다.
산소는 혈액을 타고 두뇌를 포함한 온 몸으로 공급된다.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은 중력에 의해 발끝까지 자동 낙하한다.
발끝의 모세혈관까지 내려온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려면
다리 근육은 강력한 수축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걸음의 가치가 빛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걸음은 다리 근육을 수축-이완시키고 그 힘으로 혈액을 심장에 돌려보낸다.
심장으로 돌아온 혈액과 산소는 두뇌에 공급된다.
뇌는 산소와 영양분을 먹고 잘 자란다.
뇌는
머리까지 올라오는 신선한 산소와 영양분이 발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뇌의 주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참 아이러니다.
뇌는 아는데 뇌의 주인은 모른다니.....
어쨌든, 발끝을 자주 많이 움직이는 사람의 뇌는 항상 건강하다.
그래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발끝을 움직이려고 애쓴다.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걷는 것이다.
혹자들은 이것을 걷기운동이라 말하고 대표적인 유산소성 운동이라고 한다.
유산소 운동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시냅스를 더 많이 생성해서
연결망을 확장한다.
나이가 들면서 신경 가소성과 신경 재생에 필수적인 성장인자들은 줄어들지만
운동을 하면 다시 늘어나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는데 협력한다.
근육을 수축하면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같은
각종 성장인자가 신체에서 분비되어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 뇌 성장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활기찬 걷기는 치매 걱정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 바로, walking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