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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평문 Feb 24. 2021

N7_맨발걷기 : Earthing

지구의 피부와 내몸의 피부가 맞닿는 시공간을 찾아라!


맨발 걷기는 계절의 변화는 물론 땅의 온도 차이가 어떤지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발바닥 피부에서 감지되는 지구피부의 촉감은 곧장 뇌세포로 전달되고 

평온함을 느낀다.


맨발 걷기처럼 우리 피부와 지구 표면이 접촉하는 것을 어싱 Earthing 이라고 한다.

클린턴 오버와 그의 동료들은 《어싱 Earthing》에서 맨발로 걸으면

지구의 자기장이 발바닥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좋아진다고 했다.     

외국에서는 건강관리를 위한 대체의학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결과물도 많이 나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분야다. 


맨발 걷기를 하고픈 날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

몸이 찌뿌둥한 날,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는 날, 

기찬 아이디어를 구하는 날, 

햇살 좋은 날, 

가족과 걷고 싶은 날,


이렇게 지구 살갗이 그리울 때는 진해만생태숲으로 간다.



맨발을 땅에 놓는 순간, 

촉촉하고 푹신푹신한 흙의 느낌이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찌릿찌릿하게 올라온다. 

진해만생태숲의 새소리, 바람 소리, 뱃고동 소리까지 들려온다. 

한걸음 한걸음의 느낌이 다르다. 

맨발 걷기의 오감만족을 말과 글로 완벽하게 표현하기는 불가하다.


코로나19로 집콕이 일상이 된 요즘, 집 가까운 맨땅으로 가서 맨발로 걸어보자.

훗날 코로나의 간섭에서 벗어나면 방방곡곡 황톳길을 찾아 떠나자.

전국의 유명 산지에는 황톳길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곳이 대전 계족산 황톳길이다.

이 외에도 아산 에코힐링 황톳길, 진해 드림로드 황톳길, 양재천로 황톳길, 

영광물무산 행복숲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을 추천한다. 



신발과 양말을 벗는 것은 번거롭고 불편하지만 “불편해야 건강하다”는 말을 믿고 체험 해 보자. 

단순히 땅을 밟는다는 생각을 넘어 지구의 표면과 맞닿는다고 생각하면 훨씬 즐겁지 않을까? 

신발의 뒷굽이 높을수록 건강은 떨어진다.

맨발 걷기, 참 매력적이다.


글. <장수는 위험하다>저자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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