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수운보리차 Dec 02. 2021

기분이 좋아요!

지윤이 87일째

웃음 소리가 점점 커진다.

기분이 좋을땐 꺅 꺅 소리도 잘 지르는 우리 지윤이.

잘 자고 일어난 아침에도, 외할머니와 함께 놀 때에도 기분이 좋아 지르는 소리가 커진다. 엄마와 나는 점점 커지는 소리에 기분좋게 웃게된다.

지윤이가 우리에게 오고나서는 웃음이 마를 날이 없다.


의사표현도 확실해지고 다양해지는데 싫고 불편하면 찡찡대며 울어버리고 가끔은 성질도 낸다.

잠투정이 심할때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울어버리는데 이젠 그것도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고 있다. ㅋㅋ


자다가 무슨 꿈을 꾸는지 껄껄 거리며 웃다가 금방 입을 삐죽이며 흐느끼기도 하고, 자다 일어나 찡찡거리다가 내 목소리를 듣고는 활짝 웃기도 한다.

일이 바빠 자주 못보는 아빠를 잊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빠만 보면 애교작렬인걸 보면 기우였나보다. 다행히 아빠를 무지 좋아하는 듯?ㅋㅋ


키가 크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만큼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것도 늘어나는 우리 지윤이. 아이를 가졌을때부터 늘 기도했듯 그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준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내일 또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작가의 이전글 고마워 지윤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