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의 현실화

강의 자료

by 천상의꿈

2026년 1월 3일(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social)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마두로(2-3).jpg www.truthsocial.com; www.aljazeera.com


군사 작전명은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이었습니다. 소위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이 첫 걸음을 디뎠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어떤 배경 하에 이뤄졌으며, 어떻게 분석·평가해야 하는 지 탐구해 봅니다.


트럼프-마두로(1-3).jpg www.bbc.com


첫 인상은 한 마디로 <냉혹한 국제정치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1>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은 국내외 신문에서 보도한 뉴스 기사를 접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과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도 살펴봐야죠.


* 분석·평가를 하는 길(way) 내지 방법(approach)은 다음과 같은 질의에 답을 구해 보는 겁니다.


- 첫째, 왜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조치를 취하는데 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가.


- 둘째, 이번 군사적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쟁점이 되는 부문은 무엇이며, 주요국들의 반응은 어떠한 가.


- 셋째, 진영별로, 나라별로 자국의 이익에 따라 쪼개져 나타날 것인데, 진용화의 모습은 어떠한 가. 국제기구, 글로벌 거버넌스 등 국제사회와 주요 세계적 언론 매체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 넷째, 국제정치에 미치는 파급영향은 무엇이며, 이후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나.


- 끝으로, 이에 담긴 국제정치적 함의와 (국가정책, 국가전략 측면에서의) 시사점은 무엇인가.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일단, (국내외에 보도된 주요 기사를 다 읽는다는 전제로) 질의별로 간략히 다루어 봅니다.


<2> 왜, 배경은?

겉과 속이 약간 다릅니다.

겉으로는 마약 퇴치 등을 내세웠지만, 속으로는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을 확보해 중남미를 포함해 서반구에서의 영향력 공고화하려는데 있습니다.

좀 더 크게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적 요소도 포함되어 있겠죠.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에서부터 판매, 수익금 사용처까지 전과정을 통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에 참여할 미국 기업을 선별하는 회의까지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2025년 12월에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나와 있듯이 서반구에 대한 지배권과 영향력을 공고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소위 돈로주의(Donroe Doctrine)가 현실화되는 첫 걸음이기도 합니다.


마약퇴치를 내세웠지만, 그 속내에는 에너지 안보 문제가 결부되어 있으며, 진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세력권의 구축과 국제질서 재편 움직임 속에 중-러에 대한 견제적 측면이 담겨 있다하겠습니다. 사실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 이점도 충분히 고려되었을 겁니다.


<3> 쟁점과 주요국 반응.


우선 떠오르는 쟁점은, 주권과 영토보전의 원칙에 대한 국제법 준수 여부입니다. 해양법과 유엔 협약 위반 요소도 담겨 있는가 하는 것이죠.

이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에서는 중·러가 국제법 위반을 주장하는 등 러우전쟁을 통해 보여 주었던 예전의 모습과는 상반되어 주목을 끌었습니다.


미국은 연방 법원과 같이 호흡 맞춰 행동함으로써 나름 국내법 우선을 내세우며 국제법적 당위성을 부여하려하고 있죠.


한 국가가 국가 안보의 한계선(red line)을 넘어선다고 판단하고 타국에 대해 과연 군사적 조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타당한가. 아니면 국제법을 위반해 21세기형 해적과 같은 행위인가. 등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 주요국의 반응 역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친소 관계, 각국의 이익과 손해 상황에 따라 반응이 다 다릅니다. 일종의 진영화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마두로(3-3).jpg www.mk.co.kr

2026년 1월 5일 진행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각 국 간 입장 차이를 나타내었죠.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등은 친미 입장을,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브라질,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등은 반미 진영의 모습을 띠었습니다.


* 유엔 안보리에서의 각국 입장은

https://www.mk.co.kr/news/world/11924862 (2026.01.06.) 참조.


<4> 파급영향, 전망


무엇보다 치밀한 작전 수행이 이뤄졌고 정보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해 주었죠. 마두로 대통령의 애견까지 관찰하였다고 하니까요. 통신망 제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군사작전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죠.


앞으로 베네수엘라의 정국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이 됩니다. 마코 마코 루비오 장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책이 안정화 -> 회복 -> 전환의 3단계 구상임을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실현될 지는 두고 보아야겠지요.


다른 한편으로 이번을 계기로 <돈로 독트린>이 첫 걸음을 떼고 현실화됨으로써 서반구를 둘러싼 정세 불안정이 커지고, 강대국 간 세력권(sphere of influence) 구축을 위한 경쟁도 심화되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영토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매입, 분리 독립 후 연합, 군사-경제적 강압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역시 국제질서 재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5> 함의, 시사점.


현재 진행 중인 국제질서 특징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실주의 패러다임(realism paradigm)으로 관찰해 보면, 국제정치 무대는 냉혹하며 국가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다투는 속성을 띠고 있는 겁니다. 봐주는 게 없는 거죠. 과연 그런가요~~ 나름 스스로 판단해 보길 바랍니다.


소위 각자도생, 초불확실성, (강대국이) 전쟁할 수 있는,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시대임을 보여준 겁니다. 넓게는 진영화와 영향권 확대를 위한 싸움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배경을 보면 역시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 경제 안보(economic security)의 중요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국내정치에서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2026년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국내에서의 지지를 높이기 위한 기회로 삼은 측면도 있어 보이죠. 이론적으로는 <연계이론>의 실제 사례이기도 합니다.


주권과 영토 보전 등 국제법적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군사적 조치의 토대가 된 국가안보전략(NSS)에 대한 세심한 분석, 평가도 중요해 보이네요. 2025년 12월 5일 발표되었고, 이에 대한 분석 평가 보고서도 나왔으니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길 권합니다.


종합적으로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되고 권좌에서 축출되는 모습은 초불확실성의 모습을 띤 채 현재 진행 중인 국제질서 재편의 상징적인 한 장면으로 평가됩니다.//.


[추가 탐구]


* 전재성 교수가 본 마두로 축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371 (2026.01.06.)


* 국립외교원, <IFANS FOCUS> 참조.


- <마두로 체포에 대한 국제법적 쟁점 분석 및 시사점> (남승현, 국립외교원)(2026.01.09.)


- <베네수엘라 사태와 중국: 트럼프의 ‘돈로(Donroe)주의’가 양앙관계에 갖는 함의>(최진백, 국립외교원)(2026.01.12.) - “미국 외교가 ‘규범 중심’에서 ‘자원·상업 중심의 강대국 정치’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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