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분석 - 동향과 이슈
2025년 12월 12일(금) 미국 워싱턴에서 팍스 실리카 서밋(Pax Silica Summit)이 개최되었습니다. 무엇이고, 이에 담긴 국제정치적 함의(implications)~ 탐구해 봅니다.
먼저, 팍스(Pax)하면 팍스 로마(Pas Rome), 팍스 아메리카(Pax America), 팍스 차이나(Pax China) 등이 먼저 생각나죠. 미래 Pax Korea도 기대해 봅니다.
어쨌든 팍스(Pax)에는 세계질서를 주도하면서 패권세력이 평화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팍스에 덧붙여진 단어가 실리카(Silica)이라니...
이는 반도체 원자재인 <이산화규소>를 일컫는 데, 결국 반도체와 연계된 <경제 안보>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겁니다. 좀 더 크게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결국, 미래 반도체 부문의 패권을 가져가고 이를 토대로 세계를 주도하는 평화 시대를 이끌어가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거죠.
배경은 현재 미-중 패권 경쟁의 연장선에 치열하게 겨루고 있는 첨단 기술경쟁의 연장선에서 나온 겁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고, 어느 국가가 이에 참여하고 있는가도 중요하죠. 일종의 편 가르기 내지는 진영화 구축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립 당시를 살펴보니 미국을 위시해 8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네요.
구체적으로 한국, 일본, 네덜란드, 호주, 영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이 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20일에는 인도(india)도 합류하였네요.))
https://www.state.gov/releases/office-of-the-spokesperson/2026/02/united-states-and-india-sign-pax-silica-declaration/(미국과 인도의 팍스 실리카 공동선언문 서명)
경제 안보와 AI가 포함된 반도체 관련 생태계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있어 이들 국가들은 같은 편에 서서 협력하는 팀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당연히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언론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의 경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AI 공급망 확보 동맹”으로 규정하고 있고, 일종의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중 패권과 전략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과연 어떤 대응이 오가게 될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이번 팍스 실리카 회의를 통해 미국 국무부에서 밝히 Fact Sheet(설명 자료)를 보면, 팍스 실리카(Pax Silica)는
"핵심 광물 및 에너지 투입물부터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 주도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전략적 이니셔티브”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www.state.gov/pax-silica ((관련 site 방문: google에서 pax silica. declration으로 search~~))
https://www.state.gov/releases/office-of-the-spokesperson/2025/12/pax-silica-initiative
(pax silica initiative 관련 미국 국무부 보도).
이는 새로운 경제안보 패러다임에 대비하고, 인공지능이 세계 경제를 재편하고 있는 상황에 부응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내면에는 중국의 굴기(China’s Rising)에 대해 대응하는 측면이 강하죠.
* 2025년 12월 회의에서 다뤄진 주요 의제는,
△ 첨단 제조, △ AI 인프라, △ 핵심 광물, △ 경제안보(economic security), △ AI(인공지능) 경제 및 글로벌 경제 등입니다.
* 주요 활동 계획은,
- 핵심 광물, 반도체 설계, 제조 및 패키징, 물류 및 운송 등을 포함해 주요 분야에서 AI 공급망의 기회와 취약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
- 합작 투자 및 전략적 공동 투자
- 민감한 기술과 중요 기반 시설 보호,
-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 구축 등을 공동으로 협력하고 활동할 부문으로 집약됩니다.
또한, 글로벌 AI 공급망에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참여한다고 하네요.
- Sony, Hitachi, Fujitsu,
- Samsung, SK Hynix,
- Temasek, DeepMind,
- MGX, Rio Tinto, and ASML.
특히 삼성과 SK 하이닉스가 함께해 주목을 끕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정치경제 질서 재편을 위한 미-중 진영 간의 대결과 경쟁 모습이 담겨 있는 만큼, 이 부문에서의 외교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의 활동을 둘러싼 유관국들 간의 외교전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단어에 유념하면서 국제정치경제(IPE) 질서의 재편 향배에도 관심을 갖고, 국가전략 측면에서 어떻게 다뤄야 바람직할지 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길 권합니다.//.
[추가 탐구]
* 대만민국 외교부 보도자료 및 공동성명:
https://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767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