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관찰기

by 월세방 이방인

예전엔 글의 품위가 쓰이는 단어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현학적인 글이 보이면 단어와 문장을 외우는데 열을 다했고, 내가 쓴 것 마냥 비밀스럽게 인용하곤 했다. 어린 날의 치기라 생각하지만 어쩌다 그때 즈음 썼던 글을 보다보면 부끄러워 이어 볼 수가 없다. 대부분이 멀리서 보면 그럴싸해보이는, 속이 빈 그런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