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 구조

by cypress


18세 고딩 조카가 구조한 아깽이.

동네 사람들 말로는 어미는 죽고

아깽이 혼자 돌아다니다가 수로에 빠졌다는데

비가 와서 물에 쓸려 집 근처까지 떠밀려 왔다고.


조카가 건져주니 쫄랑쫄랑 집까지 따라왔다고 한다.

태어난 지 3주 만에 엄마 잃고

혼자 떠돌다 물에 빠지기까지... 기구한 아깽이 삶.






생후 3주 정도라 손바닥만 했다는데

집에 데려와 키운 지 벌써 한 달이 돼서 그런지

이젠 두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






몸무게는 700g 정도.

작다... 인형인 줄.






머리는 종이컵만 하고

몸집이 신발보다 작음^^

털은 까만 코트인 줄 알았는데

실물 보니 회색이라 넘나 유니크한 것.






고모 닮아서 어릴 때부터 글짓기 대회만 나가면

상을 쓸어오더니 ㅋㅋㅋ

고양이한테 진심인 것까지 닮은 착한 조카님.



3시간마다 일어나서 분유 먹이고

피부병 있어서 한 달 동안 병원 데리고 다니고

하루 2번씩 약 발라주고

약용 샴푸로 3일에 한 번씩 목욕까지 시켜주며

정성 가득 들이더니 뽀송뽀송 잘 키워놨다.


둘 다 참 예쁘네 내새꾸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듕한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