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심히만 일하지 마세요

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4

by 슈퍼노바

나는 직장에 출근하면 자신의 업무 생산량의 80% 이상을 쓰지 말라고 한다. 한때는 나도 '프로 야근러'였다. 아침 8시 출근 저녁 9시 퇴근이 일상인 적이 있었다. 당시 나의 노동 생산량이 150% 이상 일 때였다. 그렇다고 잔업비를 더 받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퇴근하면 녹초가 되기 일쑤였고 워라밸이란 신조어가 탄생되기 전까지는 이것이 보통 회사원들이 사는 방식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실제 그 시절로 돌아가 보면 저녁 늦게 까지 업무를 한다고 해서 뭔가 더 나아진 것은 없었다. 만성적으로 늦은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해가 떠있는 동안의 일은 매우 느리게 처리되었고 그 조직의 진화, 발전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개인이 일을 150% 이상하게 되는 것에 대해 나는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느 한 조직이 있다. 조직 구성원들이 모두 150% 이상을 한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중 한 명이 조직을 이탈하는 순간부터 남은 자들의 업무의 부담이 더 늘어난다. 기존 150% 이상의 업무 능력은 당연 1인이 수행해야 되는 준거점(Reference point)이 된다. 이 조직의 모든 사람은 방향성 없이 열심히만 일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조직의 변화, 발전보다는, 현상유지나 개인주의적인 감정이 팽배하게 된다. 낮은 업무 품질로 다른 유관부서들의 불만이 쏟아진다.

이는 결코 존중받거나 인정받는 업무방식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다음과 같은 공식도 생각해 보았다.



기업에서의 노동은 돈이다. 이는 시장경제이론과 비슷하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금리가 낮아지고, 성장은 둔화된다. 기업에서 노동이 많이 풀리면 노동의 품질은 떨어지고, 조직의 성장도 둔화된다. 또한 개인의 몸값(연봉)도 떨어질 수 있다. 이는 물가의 하락과도 같다.


그러므로 자신의 노동 생산량을 80% 이하로 관리해야, 변화, 진화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열심히만 일하지 마세요! 가끔 하늘도 바라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