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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석 경영지도사 Mar 20. 2021

유튜브 알고리즘이 말하는 부자되는 기술

구글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왜 생겨난 걸까요? 알고리즘의 뜻은 어떤 특정 조건에 반응하는 규칙이란 뜻입니다. 이러한 복잡하고도 알기 어려운 규칙 설정을 통해 품질이 낮거나 유해한 콘텐츠들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사람들이 흥미 있어하고 보고 싶어 하는 질 좋은 콘텐츠를 대량으로 유통하기 위함인 것이죠. 전 세계에서 매일매일 생산되는 수천, 수백 만개의 콘텐츠들을 사람이 일일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정화시켜줄 도구이기도 하죠. 즉, 이 알고리즘은 유튜브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는 방어체제입니다. 이 방어 시스템이 없다면 유튜브가 제공하는 콘텐츠 품질이 떨어져 이 플랫폼은 사람들의 버림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이는 이 사업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죠. 유튜브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각을 자극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전 세계 인구를 대상으로요.


 이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에 유행을 이끈 것은 대략 2011년 경이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인구를 대상으로 누구나 크리에이터(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고, 이 콘텐츠 생산자는 구글의 입장에서는 생산설비와도 같은 셈이 되는 것이었죠. 전 세계에 인구만큼의 자동생산설비 체제를 갖추고, 그 소비지들도 전 세계 인구를 대상으로 했으니, 이 사업은 실로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 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유튜브의 성패는 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보고 싶어 하는 좋은 영상을 만드는 질 좋은 콘텐츠 생산자(크리에이터)들 인 것이죠. 


유튜브는 우리에게 부자 되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것도 온라인을 통해서 말이죠. 지금은 온라인만큼 파급력이 강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이죠. 온라인 시장은 노출 → 참여(조회)→전환(구매행동)으로 설명됩니다. 즉, 노출이 전제되지 않으면, 참여와 전환율은 0%에 가깝습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은 어떤가요? 회사에서 매일 마주하는 동료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름과 얼굴, 성격 정도만 알고 있지 않나요? 그리고 그 사람이 소속된 부서와 연상해서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해버리죠. 직장에서도 사람을 만나고 나를 알리는 데에는 생각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회사에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인간관계를 넓혀간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회생활 속에서 실제로 우리는 서로를 잘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 대한 관심도(조회수)도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자신을 노출하지 않으면 그 어떤 사람도 나를 조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를 노출한다고 해도 나에 대한 참여도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에서 상품을 팔 때 대략의 참여도를 1% 기준으로 해라고 이야기합니다. 상품이나 트렌드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네이버 온라인 마켓에서 클릭률을 1% 정도로 보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조회 대비 구독자 수도 1% 라는 통계적인 수치도 있습니다. 즉 100명이 조회하면 1명 정도가 구독을 한다는 것이죠. 즉 나에 대한 사람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나를 노출해야 할까요?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기회를 얻기 때문입니다. 돈은 사람의 머리와 손을 통해 전달되며 움직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거래라고 부르죠. 즉 돈의 움직임의 원천은 결국 사람이란 것이죠. 시중에 나와 있는 돈 버는 기술에 대한 책들의 공통된 맥락을 살펴보면 결국 이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둔 신사임당도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으로 부자 되기,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유튜버들이 과연 미국 주식으로만 돈을 벌고 있을까요? 이들 모두 사람들을 만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록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부자 되는 기술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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