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2
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2
누군가 나에게 투자를 결심하게 이유를 물어본다면 나는 '세계에 대한 통찰을 통해 자본과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업에 헌신해온 나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나 스스로의 존엄을 찾기 위함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분명 나의 동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지만 설핏, 누군가가 '막연한 부에 대한 동경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한다면 인간의 본성에 비추어 그러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나 기업 전문가는 되고 싶다.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기업과 그 기업의 자본주의를 위해 희생당해온 내 노동력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나는 기업을 분석하고 기업과 관련된 미시적이고 거시적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알아야 했다. 그것은 나의 정체성을 그리고 나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수단이다. 또한 이는 마치 짧고도 부질없는 나의 인생, 그리고 행복에 대한 탐구였다.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카이로스를 찾아 떠나다.
나의 인생을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게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본질은 바로 '시간'이 아닐까? 나의 투자는 바로 이 '시간'을 사기 위한 것이다. 시간이 많으려면 사람의 본성을 충족할 수단이 있어야 된다. 그 본성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의식주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자본에 대한 것을 지나치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나는 이 투자를 어떻게든 성공해야 내 삶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투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나에게 가장 좋은 투자는 나의 시간의 품질을 변화시키는 것이 되어야 했다.
. 나의 생명연장을 위한 건강에 시간을 쓰고 싶다.
. 여행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보고 싶다.
.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서 왠지 모를 설렘으로 가슴 벅찬 삶을 그려본다.
. 지구라는 별 속에서 태어나 살아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 다시 돌아오질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후회 없도록 함께 해보고 싶다.
. 곤경을 처한 친구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
. 내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을 내가 원하는 사람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고 싶다.
. 재미있는 웃음거리가 가득 찬 신나는 모험을 떠나보고 싶다.
. 새로운 지식과 경험의 체화를 통한 존엄한 삶으로서 인정을 받고 싶다.
. 부자가 아닌 빈자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
심장이 뛴다. 저렇게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디뎌보기로 했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나는 투자를 해야 했다. 멀고도 가까운 미래의 내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짧은 내 인생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더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투자를 통해 세상을 학습한다. 세계, 정치, 경제, 문화, 환경, 윤리, 기술과 과학 등과도 친해질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모험은 나를 더욱 발견시켜준다.
이 모험과 발견을 통해 나는 컴컴하고 무서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고기잡이 배들을 위로하듯 외롭고도 쓸쓸한 항구에서 고귀한 불빛을 뿜어내는 등대와도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