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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평선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되었고 뼘으로 하늘을 재었느냐?"

by 자연처럼

태곳적부터 함께했던

하늘과 바다


나는 아래를 너는 위를 본다

푸르디푸른 색깔이 닮았다

응어리진 가슴을 부여잡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애통한 이를 안아줄

넉넉함이 닮았다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먼 바다를 바라본다


나는 너를 사랑했고

너는 나를 그리워했다

우린 서로 닮았고

하나임을 깨달았다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되었고

뼘으로 하늘을 재었느냐?

누가 땅의 흙먼지를 되에 담아 보고,

산들을 저울로, 언덕들을 천칭으로 달아 보았느냐?"

(이사야 40:12 신세계역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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