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고 있을까?

"생명에 이르는 길"

by 자연처럼

얼음같이 차가운 겨울,

뻣뻣해진 몸을 녹이려

철새는 남쪽으로 날아

출산을 앞둔 엄마 연어는

머나먼 고향을 찾아 떠난다.


구름 바다를 나는 비행기는

도착할 공항을 향하고,

짐을 가득 실은 화물선과

여행객을 태운 기차는

도착지를 향해 달린다.


본능에 이끌린 새와 물고기,

육중한 몸의 비행기와 열차,

모두 제 갈 길로 향한다.

이로움을 좇아 나아간다.


나는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길 위에 선 그림자만이

나의 모습을 응시한다.


나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인생의 목적지는

과연 무덤뿐일까.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한 분의 참하느님​이신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가는 것​입니다."(요한복음 17:3 신세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