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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 발견한 희망

나에게 희망은 있을까?

by 자연처럼

텔레비전 화면 속 차가운 바닷물이 배를 집어삼키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천천히 기울어지는 그 순간, 우린 함께 울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 사람들이 서로를 짓누르며 쓰러져갔다는 소식에 우리의 가슴은 먹먹해 졌다. 몇 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슬픔과 고통은 여전히 우리 기억 속에 생생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누군가 비명을 지르고, 누군가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을 것이다.이러한 광경을 보고 사람들은 질문한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가?


이런 참혹한 광경 앞에서 사람들은 고개를 떨구며 중얼거린다.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혹은 "존재한다 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 게 분명하다." 쓴맛이 도는 이 질문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고대 동방에서 가장 부유했던 욥이라는 사람도 같은 물음 앞에 선 적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열 자녀가 무너진 집 아래 깔려 숨졌다. 양 떼와 낙타, 모든 재산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건강했던 몸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악성 종기로 뒤덮였다.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그는 죽음을 갈구했다.


"당신이 저를 무덤에 감추신다면, 당신의 분노가 지나갈 때까지 저를 숨겨 두신다면, 저를 위해 기한을 정하시고 저를 기억해 주신다면." (욥기 14:13 신세계역 성경)

이 절규는 그가 얼마나 깊은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음 아파하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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