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에도 기준이 필요한거 같은데..
2022년 03월 03일의 기록 - 이렇게 (다시) 큐레이션을 합니다
한때 브랜드 큐레이터를 꿈꾸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보다 경험도 부족했고, 나이도 어렸는데도 불구하고
넘치는 정보들,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는 시대에
말그대로 '브랜드'를 '큐레이팅' 해서 조금 더 좋은 브랜드, 더 나은 브랜드를 소개하고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것과 내가 잘하는 것의 간극 때문일까,
생각보다 내가 IT 비즈니스 필드에 있으면서 '브랜드' 까지 발전시키지 못하고
'서비스' 발전과 인지도 향상에 더 많은 고민과 열정을 쏟으면서 일을 해 왔다.
'다시' 라는 단어를 통해 어렴풋이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은 좋은 기회로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착해
조금 더 유통/물류 필드에서 브랜드를 바라보고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험을 토대로 다시금 큐레이션을 위해
대학원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정의 Definition' 부터 다시 다가가기로 했다.
큐레이션(영어: curation)은
원래 미술관에서 기획자들이 우수한 작품을 뽑아 전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콘텐츠(컨텐츠) 큐레이션은 다시 다뤄보기로하고]
그러면 다른 포털의 백과사전에는 조금 더 명확한 큐레이션의 정의가 없을까 싶었는데
단순 검색결과를 보고 해석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 싶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선 '큐레이션이란 단어가 정말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구나' 였다.
영어와 한국어의 단어 사용도 차이일까, 우리나라는 조금 더 디테일한 의미로 활용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중에 제일 와닿는 정의를 가지고 시작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
'한경 경제용어사전' 에서 정의하는 '큐레이션' 의 의미를 활용하면서
앞으로 브랜드를 큐레이션 해보고자 한다.
앞으로 어떻게, 어떤 브랜드를 큐레이션을 할지는..
큐레이션을 하면서 정체성을 찾아보고..
이곳 저곳 온라인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본 책의 제목을 잠깐 사용하자면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를 도전해보기엔
내가 연관된 브랜드 만큼 좋은것도 없지 않을까 싶다.
P.S.
생각보다 많은 직군을 경험해봤고, 그에 따라 다양한 직책과
이제는 IT 에서 유통 물류 분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경험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떤 직군이든, 어떤 직책이든, 어떤 업종이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항상 있었다.
가슴속에 새기는 말이지만, 항상 실천이 되지 않는
'아는만큼 보인다' '배운만큼 보인다' 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말 그대로, 단어 그대로 일단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일'을 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