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 포스터, 제공: 세종문화회관
2년간 경주, 부산, 제주를 거치며 20만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끈 대규모 순회 전시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가 오는 5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되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Johannesburg Art Gallery, JAG)의 주요 소장품 143점을 국내에 소개하는 전례 없는 프로젝트다.
폴 시냑, 라 로셸(La rochelle), 1912,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종문화회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부터 20세기 유럽의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3만여 점이 넘는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국립미술관이다. 이번 서울 전시는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렘브란트, 모네, 르누아르, 고흐, 샤갈,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89인의 거장들이 그린 역사의 흐름을 9개 섹션에 걸쳐 시대순으로 조망한다.
외젠 부댕, 트루빌 항구(Trouville Port), 1893,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종문화회관
전시의 큐레이션은 미술사 저술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미술사학자 시모나 바르톨레나(Simona Bartolena)가 맡았다. 그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부터 20세기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과 사조를 정제된 시선으로 풀어내며, 라파엘 전파, 낭만주의, 바르비종파,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나비파, 입체파 등 유럽 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구성해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독자적인 예술 정체성과 유럽 미술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함께 소개되었다.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레지나 코르디움 (Regina Cordium), 1893,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산책하듯 이동하며 시대와 감각이 변화해온 미술사의 궤적을 따라가는 전시 동선은 시각적 몰입감은 물론, 공간의 경험 자체를 미술 감상의 일부로 느끼게 만든다.
또한 김찬용, 심성아 등 스타 도슨트의 해설이 담긴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비롯해, 모든 작품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의 미술사적 이해를 돕는다.
알프레드 시슬레, 브네 강가(Riverside at Veneux), 1881,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명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 시대의 맥락을 통찰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 전하며, 김대성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아프리카 국립미술관의 주요 컬렉션을 통해 서양미술사의 또 다른 층위를 조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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